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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3 (토)

자영업자 '코로나 파산' 급증…뷔페→납품업체 연쇄 도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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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하루 새 국내 코로나19 확진자가 168명, 사망자는 2명 늘었습니다. 사흘째 100명대를 유지하고 있습지만 교회와 집회 관련 n차 감염이 이어지고 병원, 실내포차, 설명회 등 곳곳에서 산발적 감염도 잇따르고 있습니다. 정부는 지금 고삐를 바짝 조여야한다며 강화된 사회적 거리두기 조치를 연장했지요. 하루 벌어 하루 먹고 사는 자영업자들은 이해는 하면서도 언제 끝날지 모르는 이 상황이 암담하고, 영세업자들은 연쇄 부도를 맞고 있습니다. 법원에는 개인 파산 신청이 급증해, 역대 최대를 기록했다고 합니다.

이채현기자가 그들의 사연을 들어봤습니다.

[리포트]
직원 3명과 함께 11년째 뷔페식당에 식재료를 납품해온 김 모 씨.

코로나 불황에 납품한 식재료 값을 받지 못하자, 견디다 못해 '파산채권' 신고를 위해 법원을 찾았습니다.

납품해오던 뷔페업체가 지난 달 파산하자, 납품대금 5000만원 중 일부라도 건지려고 법원의 도움을 요청한 겁니다.

김 모 씨 / 중소 납품업체 회장
"한 1~200 받을 수 있을라나. 자다가도 진짜 벌떡벌떡 깨요. 앞날이 불투명해요. 어떻게 될지. 제가 아무리 발로 뛴다고 해도, 식당들이 오픈을 안 하는데…"

서울 회생법원에만 6월 이후 매달 1천 건이 넘는 '개인 파산' 신청이 접수되고 있는데, 2017년 개원 이래 최대치입니다.

김영석 / 서울회생법원 공보판사
"일자리를 찾을 수 없게 되자, 회생 대신 파산 절차를 신청하시는."

사회적 거리두기 2.5단계 조치가 1주일 연장되면서, 주말 낮 시간에도 매장을 찾는 손님은 더욱 줄었습니다.

음료가게 사장
"(매출의) 한 80%가 나갔어요. 한 20%정도만 하고 있고. 알바생은 아실지 모르겠는데 바로 못짤라요. 해고수당 이런걸 줘야해서."

한국외식업중앙회는 지원대책 마련을 촉구했습니다.

TV조선 이채현입니다.

이채현 기자(lee229@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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