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레이시아 수도 쿠알라룸푸르 전경 |
4일 베르나마통신 등에 따르면 말레이시아 정부는 코로나19 사태로 3월 18일부터 이동제한령을 발동해 관광객 등 외국인의 입국을 연말까지 금지한 상태다.
다만, 5월부터 코로나 봉쇄를 단계적으로 완화하면서 영주권 소지자, 말레이시아 국적자의 외국인 배우자, '말레이시아, 나의 두 번째 고향 비자'(MM2H) 소지자, 말레이시아 대학교 유학생, 일부 취업비자 소지자의 입국만 허용했다.
코로나 대응책임을 맡는 이스마일 사브리 야콥 국방부 선임 장관은 이달 1일 "인도, 필리핀, 인도네시아 등 3개국 국민은 장기 체류 비자가 있어도 입국을 금지하기로 결정했다"고 발표했다.
이어 3일에는 "누적 확진자가 15만명 이상을 기록한 국가 국민 역시 말레이시아 장기 체류 비자가 있어도 입국을 거부할 것"이라며 "해외 유입자로 인한 코로나19 확산을 단속하라는 보건부 조언에 따라 고위험 국가에서 오는 사람을 막을 것"이라고 추가 발표했다.
말레이시아의 차이나타운 풍경 |
말레이시아의 코로나19 일일 신규 확진자 수는 10명 안팎으로 꾸준히 유지되고 있다.
전날 14명이 추가돼 누적 확진자는 9천374명, 누적 사망자는 128명이다.
반면 인도는 전날 하루에 8만3천명이 추가돼 누적 385만3천명이고, 필리핀과 인도네시아는 3천여명씩 추가돼 각각 누적 22만8천명, 18만4천명이다.
누적 확진자 수가 15만명 이상인 국가는 총 23개국이며, 미국, 브라질, 러시아, 페루, 콜롬비아, 남아공, 멕시코, 스페인, 아르헨티나, 칠레, 이란, 영국, 방글라데시, 사우디아라비아, 프랑스 등이 있다.
코로나19 누적 확진자 국가 순위 |
noanoa@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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