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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U, 나발니 '노비촉' 중독 규탄…"러, 투명하게 조사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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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B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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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호세프 보렐 EU 외교·안보정책 고위대표

유럽연합(EU)은 혼수상태에 빠진 러시아의 야권 운동가 알렉세이 나발니가 신경작용제인 노비촉(Novichok)에 공격당했다는 독일 정부의 발표와 관련, 이번 사건을 "가장 강력한 어조로 규탄한다"라고 밝혔습니다.

EU 대외정책을 총괄하는 호세프 보렐 외교·안보정책 고위대표는 "어떠한 경우에서도 화학 무기 사용은 절대 용납할 수 없으며 국제법 위반"이라고 강조했습니다.

보렐 대표는 "러시아 정부가 철저하고 투명한 방식으로 나발니 암살 시도를 조사하는 게 필수적"이라면서 "나발니 사건은 미해결로 남아서는 안 되며 책임 있는 이들은 법의 심판을 받아야 한다"라고 덧붙였습니다.

보렐 고위대표는 "EU는 계속해서 면밀히 이번 문제를 지켜보고 그 영향에 대해 논의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앞서 우르줄라 폰데어라이엔 EU 집행위원장도 트위터에 이번 사건을 "야비하고 비겁한 행동"이라고 비판하고 "범인들이 법의 심판을 받도록 해야 한다"라고 밝혔습니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김용철 기자(yckim@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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