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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29 (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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줄서기 하는 일본 정치권…"아베 후임 스가에 찍히면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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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정치권이 스가 요시히데 관방장관에게 줄서기를 하고 있다. 스가 관방장관은 70% 이상의 당내 국회의원 표를 확보해 차기 일본 총리 당선이 유력한 상황이다.

스가 관방장관을 지지한다고 가장 먼저 밝힌 니카이파(국회의원 47명)를 따돌리기 시작하는 등 일본 내에선 이미 불꽃 튀는 신경전이 벌어지고 있다.

최대 파벌인 호소다파(98명), 공동 2위 파벌인 아소파(54명)와 다케시타파(54명) 등 3개 파벌 회장도 지난 2일 일본 국회에서 공동 기자회견을 열어 스가 관방장관을 지지하겠다고 밝혔다.

닛케이 신문은 이날 니카이파도 기자회견에 참가하고자 했으나 3개 파벌이 거부했다고 보도했다. 니카이파가 주도권 다툼에서 선수를 치자 주요 3개 파벌이 손을 잡고 니카이파를 견제한 것으로 해석된다.

아사히 신문은 3일 "스가에게 찍히면 출세할 수 없다는 이야기가 도쿄 지요다구에서 돌고 있다"며 "각료 경험자는 스가가 집권했을 때 찬밥 신세가 될 것을 두려워한다"고 전하기도 했다.

이에 일본 정치권 내에서 스가에 대한 칭찬이 끊이지 않는다.

아소파 회장인 아소 다로 부총리는 "위기관리 정책을 담당한 관방장관의 경험을 높게 산다"며 스가 관방장관을 치켜세웠다.

다케시타파를 이끄는 다케시타 와타루도 "국난 시기에 강한 내각을 만들어야 한다"며 스가에 충성심을 표했다.

[서윤덕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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