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갤럭시언팩] 폴더블폰, PC까지 손 안으로…삼성전자 ‘갤럭시Z폴드2’ 공개

- 멀티태스킹 강화…폼팩터 혁신, 스마트폰 사용 변화 촉진

[디지털데일리 윤상호기자] 삼성전자가 스마트폰 '갤럭시Z폴드2' 세부사양을 공개했다. 삼성전자 3번째 접는(Foldable, 폴더블)폰이다. 갤럭시Z폴드2는 2번째 가로로 접는 폰이다. 더 커지고 더 강해졌다. 폼팩터 혁신이 스마트폰 이용 문화 변화를 촉진했다. 태블릿에 이어 PC까지 손 안으로 들어왔다.

1일 삼성전자는 '삼성 갤럭시Z폴드2 언팩 파트2'를 온라인 개최했다. 갤럭시Z폴드2 세부사양을 소개했다. 갤럭시Z폴드2는 지난 8월5일 '삼성 갤럭시 언팩 2020'에서 디자인을 발표했다.

삼성전자 무선사업부장 노태문 사장은 '삼성은 독창성과 혁신성을 바탕으로 폴더블 카테고리만의 차별화된 경험을 제공해 왔다'며 '갤럭시Z폴드2는 지난 폴더블폰에 대한 다양한 사용자 피드백을 적극 반영해 하드웨어와 사용자 경험 모두 의미 있는 혁신을 이루었으며 구글,마이크로소프트(MS)와 전략적인 협업까지 더해 모바일 경험의 가능성을 새롭게 정의하고 제시하는 제품'이라고 말했다.

갤럭시Z폴드2는 6.2인치 커버 디스플레이와 7.6인치 메인 디스플레이를 탑재했다. 6.2인치는 올 초 선보인 '갤럭시S20'과 같은 크기다. 커버 디스플레이만으로도 일반 스마트폰처럼 사용할 수 있다. '갤럭시폴드' 대비 커버 디스플레이는 1.6인치, 메인 디스플레이는 0.3인치 커졌다. 무게는 282그램(g)이다. 전작대비 6g 늘어났다.

커버 디스플레이는 고화질(HD플러스, 816*2260) 인피니티-오(O) 슈퍼 능동형 유기발광다이오드(AMOLED, 아몰레드)다. 메인 디스플레이는 고화질(QXGA플러스, 1768*2208) 다이내믹 아몰레드 2X 인피니티 플렉스다. 둘 다 카메라 홀만 비우고 전면을 화면으로 채웠다. 메인 디스플레이는 120헤르쯔(Hz) 가변 주사율이다. 120Hz는 게임용 모니터급이다. 콘텐츠에 따라 주사율을 조정해 배터리 소모량을 줄인다.

스피커는 '하이 다이내믹 듀얼 스피커(high-dynamic dual speakers)'을 장착했다. 메인 디스플레이는 삼성 울트라 씬 글래스(UTG: Ultra Thin Glass)를 적용했다. 힌지는 '하이드어웨이(Hideaway) 힌지'다. '갤럭시Z플립'에 처음 사용한 기술이다. 원하는 각도로 세울 수 있다. 힌지로 유입하는 이물질을 줄이기 위해 광섬유를 이용한 스위퍼 기술을 채용했다.

커버 디스플레이로 사용하던 애플리케이션(앱)을 메인 디스플레이에서 쓰려면 펼치면 된다. 메인 디스플레이에서 사용하던 앱을 커버 디스플레이에서 쓰려면 닫으면 된다. 자동으로 앱이 화면을 오간다.

최대 3개 앱을 동시에 이용할 수 있다. '멀티 액티브 윈도우'가 한 단계 진화했다. 같은 앱을 2개 창에 동시 실행할 수 있다. 화면 배치 등은 조정할 수 있다. 왼쪽 앱에서 오른쪽 앱으로 복사해 붙이는 등 '드래그&드롭'을 지원한다. 자주 사용하는 3개 앱을 이용자가 지정해 동시에 실행할 수 있는 '앱 페어'도 제공한다.

구글과 MS는 각각의 앱을 폴더블폰에 최적화했다. 유튜브와 지메일, MS365 등을 화면을 나눠 사용할 수 있다. 예를 들어 이메일은 MS 아웃룩의 경우 왼쪽은 목록, 오른쪽은 내용을 확인하는데 이용할 수 있다. 왼쪽에선 원노트를, 오른쪽에선 엑셀을 실행해도 된다. PC에서 주로 이용하던 패턴이다.

'플렉스 모드'는 접는 부분을 경계로 화면 2개를 각각 사용할 수 있는 기능. 상단 화면에서 동영상을 찍으면서 하단 화면에서 최근 촬영한 콘텐츠를 확인할 수 있다. 거치대가 필요없다. 원하는 각도로 세워놓고 촬영을 하면 인물 얼굴과 움직임을 인식해 자동으로 촬영 범위를 조절한다. 혼자서도 개인방송을 찍는데 문제가 없다.

카메라는 총 5개다. 후면은 3개 카메라가 있다. 1200만화소 ▲초광각(F2.2) ▲광각(F1.8) ▲망원(F2.2)이다. 전면 카메라는 1개다. 1000만화소 일반(F2.2)이다. 메인 디스플레이에도 1000만화소 일반(F2.2) 카메라가 있다. 접었을 때나 펼쳤을 때 언제든 카메라를 사용할 수 있다. 찍는 사람과 찍히는 사람이 동시에 화면으로 상태를 확인할 수 있는 '듀얼 프리뷰'도 갖췄다. 폰을 펼쳐 커버 디스플레이로 확인을 하며 후면 카메라로 셀피를 찍어도 된다.

초광대역(UWB) 기술을 이용해 파일을 공유할 수 있다. ▲삼성 페이 삼성 덱스 ▲삼성 녹스 등 삼성전자의 다양한 서비스는 기본이다.

출고가는 239만8000원이다. ▲미스틱 브론즈 ▲미스틱 블랙 2개 색상이다. 국내는 5세대(5G) 이동통신용을 판매한다. 기존 갤럭시폴드 구매자 대상 특별 보상 프로그램을 진행할 예정이다. 출시는 18일이다. 11일부터 15일까지 예약판매한다.

<윤상호 기자>crow@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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