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교부 내년 예산 2.8조원…"비대면 외교 집중투자"

[머니투데이 최경민 기자] [the300]올해 대비 3.6 증가…180여개 재외공관 시스템 디지털화

외교부는 2021년 예산안이 올해(2조7439억원) 대비 3.6% 증가한 2조8432억원으로 편성돼 국회에 제출될 예정이라고 1일 밝혔다.

분야별로 △디지털 플러스 공공외교(67억원) △재외공관 회계 및 행정업무 고도화(100억원) △재외공관 그린‧스마트 리모델링(73억원) 등이 투입된다.

녹생성장 및 글로벌 목표 2030을 위한 연대(P4G)회의에 159억원, 글로벌 신안보 포럼에 9억5000만원, 한-아프리카 포럼에 15억원, 유엔평화유지 장관회의에 34억원, 유엔가입 30주년 기념행사에 9억원이 책정됐다.

외교부 관계자는 "코로나 시대 대면 외교의 어려움을 극복하고 우리의 외교 역량을 보다 강화하기 위한 것"이라며 "비대면‧디지털 외교 인프라 구축 및 재외공관 활용, 외교콘텐츠 개발에 집중 투자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180여개 재외공관의 회계및 업무지원 시스템을 디지털화하여 업무효율성 및 대국민 서비스의 질을 보다 개선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공적개발원조(ODA) 및 국제기구분담금 예산도 확대한다. 국제사회 일원으로서 책임을 다하고 국가 이미지 제고 노력도 강화하기 위한 취지다.

ODA의 경우 올해 9180억원에서 내년 9630억원으로 확대한다. 국제분담금의 경우 올해 5075억원에서 내년 5387억원으로 6.2% 증가할 예정이다.

최경민 기자 brown@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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