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정우 미국 송환 불허에 분노해 온라인상에서 결성된 ‘케도아웃’(KEDO OUT).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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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소셜미디어를 통해 모인 단체 ‘케도아웃’(KEDO OUT)이 모금을 진행해 광고물 제작과 게재가 성사됐다.
‘케도아웃’은 “한국 사법부가 손정우에게 내린 솜방망이 처벌을 세계에 고발하기 위해 모금을 진행했고, 9월 6일까지 타임스퀘어 전광판에 고발 광고를 게재하게 됐다”고 밝혔다.
15초 분량의 광고 영상에 “세계 최대 아동 성 착취물 사이트의 운영자는 400만 달러를 벌고도 한국 법정에서 고작 18개월 형을 선고받았다. 피해자들이 정의를 되찾을 수 있도록 도와달라”는 내용이 담긴다.
또 “미국이 운영자 손정우의 강제 송환을 요구했지만 거부당했다. 아동 성 착취물 피해자들이 정의를 되찾을 수 있도록 도와달라”는 관심을 촉구하는 내용도 있다.
광고 하단에는 W2V 사건과 광고 게시를 진행한 단체를 소개하는 사이트로 연결되는 QR코드가 삽입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케도아웃’은 지난달 만들어진 신생 단체로 케도(KEDO)란 한국(Korea)와 소아성애(Pedophile)을 합친 단어다.
서울고법이 손정우의 미국 송환을 지난달 6일 불허하자 분노한 시민들이 소셜미디어를 통해 모여 단체를 만들고 활동을 시작했다. 이들은 한국의 성범죄 실태를 고발하고 낮은 양형 기준 등 대한민국 사법체계의 문제를 외신에 알리는 것을 목표로 한다.
현재 12명의 활동가가 ‘케도아웃’은 지난달 20일부터 2주간 크라우드펀딩 활동에 참여하고 있다. 사이트를 통해 모금을 진행했고 모금액은 총 9000만원으로 최초 목표액의 454%가 모였다.
손정우는 아동 성 착취물이 포함된 사이트를 운영한 혐의로 2심에서 1년 6개월의 실형이 확정돼 올해 4월 27일 형기가 만료됐다.
그러나 W2V공조수사를 했던 미국 법무부가 범죄인 인도 조약에 따라 손정우의 미국 송환을 요구해 석방이 2개월여 미뤄졌지만 7월 6일 한국 법원이 인도 결정을 내린 뒤 풀려났다.
손정우는 미국이 송환을 요구하며 내건 혐의 중 한국에서 기소되지 않았던 범죄수익은닉 혐의로 현재 수사를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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