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명진 전 미래통합당 의원. 사진=차명진 페이스북 사진 캡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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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민준영 인턴기자] 서울 광화문 광복절 집회에 참석한 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고 격리 치료 중인 차명진 전 미래통합당 의원이 "문재인 정권은 아직까지 광화문 집회 현장에서 (코로나19) 균이 오고 간 증거를 단 하나도 제시하지 못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차 전 의원은 30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쓴 글에서 "그들이 장악하고 있는 언론을 이용해 '광화문 집회 = 코로나 확산 진앙지'라는 가짜뉴스를 반복적이고 일방적으로 유포하고 있을 뿐"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걱정과 응원을 보내주신 많은 분들께 감사하고 기쁨이 아니라 걱정을 더 해 드려 죄송하다"라며 "그렇다고 그날 그곳에 가서 오히려 문재인의 지지율만 높여줬을 뿐이라는 주장에 수긍할 수 없다"라고 전했다.
이어 "다행히 문재인 정권의 코로나 독재 음모를 폭로하는 증거가 속속 드러나고 있다"라며 "그동안 자칭 합리적 보수를 자처한 문재인의 마녀사냥에 부화뇌동해서 광화문 집회에 손가락질하던 사람들은 이제라도 늦지 않았으니 반성하기 바란다"라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제가 이곳에 있으면서 진짜 답답해했던 것은 갇혀 있기 때문이 아니었다"라며 "밖에 있는 우파끼리 왜 그렇게 서로 싸우느냐는 것이다"라고 지적했다.
또한 차 전 의원은 "이런 식이면 우파 부활은 요원하겠다는 생각이다. 같은 편이 겁나서 뭘 못하겠다는 생각이 들었다"라며 "여러 동지의 염려 덕분에 아프지 않고 몸 건강하게 퇴원하게 됐다. 잠시 쉬었다가 다른 곳에서 뵙겠다"라고 밝혔다.
앞서 차 전 의원은 지난 15일 서울 광화문 집회에 참석한 뒤 19일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 바 있다.
이후 생활치료센터로 사용 중인 경기 안산 중소벤처수련원에서 격리 생활을 하던 중 폐렴 증세로 지난 24일 이천의료원 음압 병실로 이송됐다.
민준영 인턴기자 mjy7051@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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