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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 8·29전당대회에서 1위 최고위원으로 재선 김종민 의원이 당선됐다. '노무현주의자'로 알려진 김 의원은 이번 전당대회에서 '민주당을 민주당답게'라는 슬로건으로 출마해 압도적인 지지(19.88%)로 집권여당 수석최고위원이 됐다.
김 의원에 이어 13.23%를 득표한 염태영 수원시장이 2위, 4선 노웅래의원이(13.17%)로 3위, 재선 신동근 의원이 4위(12.16%)로 당선됐다. 양향자 의원은 '여성 최고위원 포함' 룰에 따라 순위에 상관없이 당선이 확실시 됐지만 11.53%로 5위를 기록, 당당히 자력 당선해 저력을 보여줬다.
29일 서울 여의도동 민주당사에서 열린 사상 초유의 '언택트' 전당대회에서 김 의원은 "핵심은 민주주의다. 새로 출범하는 지도부는 단순히 민주당 중심일 뿐만이 아니라, 어려운 위기와 대한민국 국난을 극복하는 중심이 돼야 한다"며 혁신의 방향성을 제시했다.
그는 새로운 당 지도부의 나아갈 방향으로 "제일 먼저 위기를 직시해야 한다. 단순한 위기가 아니다. 우리의 삶을 통째로 바꿀 수 있다"고 말했다.
김 의원은 "정말 심각하게 여겨야 할 문제는 민주주의의 위기다. 단순한 정권재창출을 넘어 특권의 반칙과 기득권의 반발을 넘어서야 한다"며 "민주적 합의를 이끌자. 야당을 설득해야 한다. 야당이 설득이 안 되면 야당 지지 국민을 설득해야 한다. 야당과 여당 사이에서 고민하는 국민이라도 설득해야 한다"고 호소했다.
유일한 여성 최고위원인 양 의원은 "경제와 여성을 민주당의 대표 상품으로 만들어야 한다"며 "‘경제’는 여전히 민주당 것이 아니다. 부동산문제에 대해 국민 신뢰가 부족한 이유, 저는 부동산이 결국 경제 문제이기 때문이라고 생각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이제 민주당의 대표상품이자 신상품은 미래가 돼야 한다. 4차 산업혁명 시대에 맞게 첨단 기술을 이끄는 정당, 이것이 민주당의 새로운 이미지가 돼야 한다"면서 "그래야 문재인 대통령이 추진하는 한국판 뉴딜도 힘을 받는다"고 강조했다.
한편 이낙연 신임 당대표는 선출직 최고위원 5명 외에 2명의 지명직 최고위원을 발표하고 지도부 인선을 마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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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위로 당선된 염태영 수원시장…민주당 첫 기초단체장 최고위원
(서울=뉴스1) 권현진 기자 = 염태영 수원시장이 29일 오전 서울 마포구 상암동 에스플렉스센터에서 열린 TBS FM '김어준의 뉴스공장'을 마친 뒤 포즈를 취하고 있다. 2020.7.29/뉴스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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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직 수원시장인 염태영 후보가 기초단체장 원외인사로는 처음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에 선출되는 기록을 썼다.
염 시장은 29일 열린 민주당 전당대회에서 13.23%로 19.88%를 득표한 김종민 민주당 의원에 이어 2위로 최고위원에 당선됐다. 3위를 기록한 4선의 노웅래 의원(13.17%)을 근소하지만 앞섰다.
이번 최고위원 출마자 가운데 유일한 원외인사였던 그의 당선 가능성은 높게 예측되지 않았다. 권리당원 여론조사에서는 순위가 상위권으로 집계됐으나 대의원 투표에서는 원내 의원 후보들이 유리할 것이란 평가였다.
하지만 염 시장은 오히려 대의원 투표에서 16.88%를 얻어 이원욱(17.39%) 의원에 이어 2번째로 높은 대의원 득표를 얻으면서 당선됐다.
염 시장은 이날 입장문을 내고 "민주당 사상 처음으로 지역의 풀뿌리정치인이 최고위원에 선출됐다"며 "저 하나의 승리가 아니라 대한민국 지방자치 30년 역사와 성과의 결실"이라고 밝혔다.
염 시장은 "국민과 당원, 대의원 여러분께서 제게 부여한 임무를 한시도 잊지 않겠다"며 "열심하 하겠다"고 말했다.
김하늬 기자 honey@mt.co.kr, 이해진 기자 realse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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