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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종차별 항의 시위가 석 달 넘게 이어지고 있는 미국 오리건주 포틀랜드에서 현지시간 29일 새벽 시위대가 경찰노조 본부가 있는 건물 외부에 불을 질렀다고 CNN 방송이 보도했습니다.
경찰에 따르면 시위대는 이날 자정을 넘긴 직후 최근 몇 주간 수차례 집회가 열렸던 포틀랜드경찰협회(PPA) 건물 앞에 모여들었습니다.
시위대는 여러 개의 대형 철제 쓰레기통을 가져와 최소 그 가운데 하나에 불을 질렀고 쓰레기를 경찰협회 정문 앞에 쌓아둔 뒤 인화 물질을 뿌리고 불을 지르기도 했습니다.
시위대 해산과 화재 진압 과정에서 시위대가 여러 명 체포됐고 일부 경찰관이 다쳤습니다.
이날 시위는 포틀랜드에서 92일째 계속되고 있는 인종차별 및 경찰 폭력에 대한 항의 시위입니다.
지난 5월 말 흑인 조지 플로이드가 미네소타주 미니애폴리스에서 경찰관의 가혹 행위로 숨진 뒤 포틀랜드에서는 연일 시위가 벌어지고 있습니다.
이날 시위는 특히 최근 위스콘신주 커노샤에서 항의 집회를 벌이고 있는 시위대에게 연대를 표하기 위한 것이기도 했다고 CNN은 전했습니다.
커노샤에서는 흑인 제이컵 블레이크가 이웃의 싸움을 말리다 경찰관에게 수차례 총을 맞아 사실상 불구자가 됐습니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박하정 기자(parkhj@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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