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구조선은 트위터를 통해 "선원 10명이 생존자 219명과 함께 배에 있다. 33명은 여전히 고무보트에 있고 1명은 시신 포대에 있다"면서 "탑승 인원이 너무 많은 데다 구조선 옆에 배치한 고무보트 때문에 더는 움직일 수가 없다"고 밝혔습니다.
독일 선적의 이 구조선은 전날 저녁 7시 40분 조난 신호를 보내기 시작했고 이후 몇 시간 동안 독일과 이탈리아, 몰타의 구조 당국과 연락을 취하려고 노력했다고 전했습니다.
하지만 모두 답이 없거나 다른 업무로 모두 바쁘다는 등의 답신을 보냈다고 루이즈 미셸 호는 알렸습니다.
국제이주기구(IOM)와 유엔난민기구(UNHCR)는 루이즈 미셸 호의 즉각적인 상륙 및 이주민 하선을 촉구하고 나섰습니다.
두 기구는 자신들이 오랫동안 요구해온 지역 하선 메커니즘에 대한 합의 부족은 연약한 사람들을 거부할 구실이 되지 않는다고 강조했습니다.
이탈리아 해안 경비대는 이후 성명을 내고 람페두사섬에서 경비함을 파견, 루이즈 미셸 호에서 가장 취약해 보이는 이주민 49명을 구조했다고 밝혔습니다.
여성 32명, 어린이 13명, 남성 4명입니다.
경비대는 이 구조선이 현재 몰타의 수색·구조 해역에 있지만, 몰타 당국의 요청을 받고 출동했다고 말했습니다.
이에 따라 루이즈 미셸 호에는 아직 이주민 170명이 남아 있다고 통신은 전했습니다.
박하정 기자(parkhj@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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