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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17 (금)

마스크 쓰고 "죄송합니다"…지하철 폭행 남성 구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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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지하철 안에서 마스크 써달라는 말을 듣고 격분해 상대를 마구 때린 50대 남성, 어제(27일) 보도해드렸지요. 오늘 마스크를 쓰고 법원에 출석했는데 조금 전 구속됐습니다. 서울 역삼역에서는 코로나 확진 통보를 받은 70대 여성이 지나가는 사람들에게 소리를 지르며 소동을 벌이기도 했습니다.

홍영재 기자입니다.

<기자>

슬리퍼로 앉아 있는 승객의 얼굴을 때리는 이 남성,

[(네 할 일 하면 됐지. 무슨 상관이야.) 위법행위가 맞잖아.]

마스크를 쓰라는 지적에 분을 못 이겨 승객 2명을 폭행했다가 체포돼 오늘 구속 영장 심사를 받았습니다.


마스크를 쓰고 법원에 출석한 남성은 피해자들에 미안하다며 자신이 조울증을 앓고 있다고 밝혔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