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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6 (금)

"언택트 시대에 딱! AI 사원 채용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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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순 사무업무에 자동화 도입
AI 기반 솔루션 출시 잇따라
IT서비스업계 새 먹거리 부상


정보기술(IT) 서비스 업체들이 인공지능(AI) 기술을 기업의 사무 업무에 도입하면서 사무실의 풍경이 달라지고 있다.

주52시간 도입, 코로나 시대의 언택트 트렌드로 인해 사무 업무에도 AI를 적용해 업무를 자동으로 수행하려는 기업들의 움직임이 증가하는 모습이다.

AI기반 솔루션 '진검승부'


27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IT 서비스 기업들이 AI 솔루션 기술을 앞다퉈 내놓고 새로운 성장 돌파구를 모색하고 있다.

우선 삼성SDS 물류사업부 직원들은 최근 매일 항공사와 선사 홈페이지 30여곳을 확인해 화물 위치정보 데이터를 입력하는 지루한 업무에서 해방됐다. 지난 2018년 자체 개발한 AI 기반 대화형 업무솔루션 '브리티웍스'를 이 분야에 도입한 덕분이다.

브리티웍스는 로봇 프로세스 자동화(RPA)에 챗봇을 결합한 업무 자동화 솔루션으로 음성인식 기술을 적용해 사람이 말로 업무를 지시할 수 있다. 브리티 RPA는 국내 최초로 RPA 부문 '2020년 가트너 매직쿼드런트(MQ)'에 등재되기도 했다.

LG 계열사 직원들은 영어 울렁증이 없어졌다. LG CNS가 AI 영어 교육 서비스 'AI튜터'를 내놓으면서다. AI튜터는 LG CNS가 보유한 AI 음성인식, 딥러닝·머신러닝, 빅데이터 분석 등 다양한 IT신기술을 활용해 사용자들이 획기적이고 효율적인 학습 방법으로 영어를 배울 수 있다.

거래 계약서 약관을 매일 살펴보고 불공정한 부분을 걸러내는 일에 큰 시간을 보내야 했던 법무팀 직원은 최근 포스코 ICT가 개발한 AI를 활용한 '약관 공정화 시스템' 덕분에 다른 업무에 더욱 집중할 수 있게 됐다.

가천대 길병원에서는 대사성질환 신약 개발을 위해 질환을 유발하는 인자를 SK㈜ C&C의 AI·빅데이터 기술을 적용해 발굴하게 될 전망이다.

新사업 자리매김 하나


IT 서비스 업계가 AI 솔루션 개발에 몰두하는 것은 새로운 시장을 개척하기 위함이다. 코로나19 여파로 기업들이 IT 투자를 미루거나 규모를 축소한 영향으로 IT 서비스 업계가 부진한 실적을 기록했다. 이를 AI 등 신기술 분야를 키워 만회한다는 전략이다.

업계 관계자는 "언택트 시대 확산에 맞춰 AI가 기존 노동력을 대체하는 것이 거스를 수 없는 흐름"이라며 "업체들이 앞다퉈 최고의 AI 기반 서비스들을 내놓고 있어 다양한 산업군에서 적용되는 성과가 기대된다"고 말했다.

true@fnnews.com 김아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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