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항공, 중소기업과 함께 ‘하이브리드 드론’ 신시장 개척

대·중소기업간 비즈니스 모델 구축 협력

지난 26일 부산에 있는 대한항공 테크센터에서 열린 대한항공 하이브리드 드론 운영 사업에 관한 협약식에서 관계자들이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사진=대한항공)

[이데일리 이소현 기자] 대한항공(003490)은 자사가 개발한 하이브리드 드론이 시장에서 본격적인 사업 모델로 자리 잡을 수 있도록 중소기업 협력사 지원에 나선다.

대한항공은 지난 26일 부산 강서구 테크센터에서 이수근 대한항공 부사장, 강범수 피앤유드론 대표이사, 김용수 연합정밀 대표이사, 안현수 에이엔에이치스트럭쳐 대표이사 등이 참석한 가운데 하이브리드 드론 실증·운영사업을 위한 업무 협약서를 체결했다고 27일 밝혔다.

이번 협약은 지난달 대한항공이 방위사업청과 하이브리드 드론의 군 납품 계약을 체결하는 데 이어 민수시장에 본격적으로 공급하기 위해 마련했다.

이번 협약으로 드론 운용 서비스 협력사들은 대한항공이 제공하는 교육·기술지원을 기반으로 자체적으로 민·관을 대상으로 드론을 운용한다. 이를 통해 새로운 시장을 개척하는 동시에 수요를 확대해 하이브리드 드론을 본격적인 사업 모델로 만들어 ‘드론 산업 생태계’를 구축하게 된다.

대한항공이 2016년부터 개발한 하이브리드 드론은 내연기관과 배터리를 결합한 하이브리드 엔진을 장착해 기존 배터리 타입 드론의 30분 이내의 운영시간을 2시간 이상으로 확대했다.

또 엔진 이상 발생 시 배터리만으로도 비행할 수 있도록 동력원을 이중화해 생존 가능성을 높였다.

대한항공은 “지난해 8월 하이브리드 드론의 ‘주문자 상표 부착(OEM)’ 방식의 생산을 위해 중소기업과 협력을 맺은 데 이어 이번 협약으로 상생협력을 통해 드론 산업의 활성화를 위한 밑거름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대한항공은 앞으로도 중소기업과 협력을 기반으로 후속 모델 개발 등 시장 경쟁력을 계속해서 확보해 나갈 예정이다.

대한항공 하이브리드 드론(사진=대한항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