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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29 (토)

이슈 유럽연합과 나토

EU·나토, 러시아 야권 운동가 나발니 '독극물 중독' 조사 촉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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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B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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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 야권 운동가 알렉세이 나발니에게서 독극물 중독 징후가 발견됐다는 독일 의료진의 발표와 관련해 유럽연합(EU)과 북대서양조약기구(NATO)가 진상 조사를 촉구했습니다.

현지 시간으로 오늘(26일) 스톨텐베르그 나토 사무총장은 독일 의료진의 발견을 의심할 이유가 없다면서 "이제 우리가 필요로 하는 것은 무슨 일이 일어났는지 알아내고 책임을 물을 수 있도록 하기 위한 투명한 조사"라고 말했습니다.

EU 대외정책을 총괄하는 호세프 보렐 외교·안보정책 고위대표도 지난 24일 성명에서 "러시아 당국은 나발니의 독극물 중독에 대해 독립적이고 투명한 조사를 시작해야 한다"라고 밝혔습니다.

보렐 고위대표는 또 독일 의료진의 결론은 나발니가 시베리아에서 독극물에 중독됐다는 것을 시사한다면서 "EU는 나발니의 목숨을 노린 것으로 보이는 행위를 강력히 규탄한다"라고 설명했습니다.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의 대표적 정적으로 꼽히는 나발니는 지난 20일 항공편으로 시베리아 톰스크에서 모스크바로 이동하다가 기내에서 갑자기 독극물 중독 증세를 보이다가 의식을 잃고 쓰러졌습니다.

항공기는 시베리아 옴스크에 비상 착륙했고 나발니는 즉시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혼수상태에 빠졌습니다.

현재는 독일 베를린의 한 병원으로 이송돼 치료를 받고 있습니다.

나발니가 치료를 받고 있는 베를린 샤리테 병원은 지난 24일 나발니가 신경작용제와 살충제에 사용되는 성분에 중독된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습니다.
박찬범 기자(cbcb@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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