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민 지급은 40%만 찬성…통합당 지지층도 70% 찬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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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김정률 기자 = 국민 10명 중 7명 이상은 2차 긴급재난지원금 지급에 찬성하는 것으로 26일 나타났다. 1차 재난지원금 확대 편성 당시 찬성 응답(58.2%)보다 높은 수치다.
오마이뉴스 의뢰로 여론조사 전문기관 리얼미터가 2차 긴급재난지원급 지급 공감도를 조사한 결과 '지급 찬성' 응답이 76.6%(전 국민 지급 40.5%, 선별적 지급 36.1%), '지급 반대' 응답이 20.1%로 집계됐다. 잘 모름은 3.3%다.
지난 6월3일 tbs 의뢰로 한 여론조사 결과에서는 응답자의 51.1%가 재난지원금 추가 지급에 찬성한다고 답했다. 국가 재정에 부담을 줄 수 있다며 추가 지급에 반대한다는 응답은 40.3%였고, 잘 모른다는 응답은 8.6%였다. 불과 한달여 사이에 재난지원금 지급 찬성 의견이 20%p(포인트) 이상 증가한 것이다.
이에 앞서 총선을 앞둔 지난 4월8일 오마이뉴스 의뢰로 1차 재난지원금 전 국민 확대 방안을 묻는 여론조사에서 찬성 응답은 58.2%, 반대 응답은 36.6%였다. 모름 무응답은 5.2%였다.
이번 여론조사에 권역별로 지급 찬성 응답이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대구·경북(지급 찬성 87.9% vs. 지급 반대 7.6%)과 부산·울산·경남(83.3% vs. 15.3%)에서 지급 찬성 응답이 80%대로 다른 지역 대비 찬성 응답 비율이 높았다.
하지만 세부적으로는 대구·경북은 '전 국민 지급' 32.9%, '선별적 지급' 55.0%였다. 부산·울산·경남에서는 전 국민 지급이 52.1%, 선별적 지급이 31.2%로 차이를 보였다.
이어 경기·인천(76.1% vs. 22.6%)과 광주·전라(75.0% vs. 18.3%), 서울(73.9 vs. 20.9%), 대전·세종·충청(73.7% vs. 22.7%)에서도 지급을 찬성한다는 응답이 많았다.
연령별로도 찬성 응답이 많았다. 20대(지급 찬성 82.4% vs. 지급 반대 16.4%)에서 지급 찬성 응답이 가장 많았고, 60대(78.5% vs. 18.6%), 40대(78.0% vs. 19.9%), 70세 이상(75.5% vs. 15.8%), 50대(72.7% vs. 23.0%), 30대(72.5% vs. 25.7%) 순으로 집계됐다. 세부적으로는 전 국민 지급 응답은 30대에서 49.2%로 가장 많았으며, 선별적 지급 응답은 60대에서 49.3%로 가장 많았다.
이념성향별로는 진보층에서 지급 찬성 응답이 89.7%로 전체 평균보다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중도층(지급 찬성 73.3% vs. 지급 반대 24.8%)과 보수층(69.7% vs. 27.8%)에서도 2차 재난지원금을 찬성한다는 응답이 많았다.
하지만 진보층에서는 전 국민 지급 응답이 55.0%지만, 보수층에서는 31.9%로 지급에는 찬성하지만, 지급 대상 범위는 차이를 보였다.
지지 정당별로 민주당 지지자 중 86.4%, 열린민주당 지지자 중 79.1%, 미래통합당 지지자 중 70.2%는 2차 재난지원금 지급에 찬성했다. 무당층도 지급 찬성 응답이 62.5%였지만, 지급 반대 응답이 30.6%로 전체 평균 지급 반대 응답보다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번 조사는 지난 25일전국 만18세 이상 성인 5977명에게 접촉해 최종 500명이 응답을 완료, 8.4%의 응답률(응답률 제고 목적 표집틀 확정 후 미수신 조사대상에 2회 콜백)을 나타냈고, 무선(80%)·유선(20%) 무작위생성 표집틀을 통한 임의 전화걸기(RDD) 자동응답 방식으로 실시했다. 통계보정은 2020년 7월 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통계 기준 성, 연령대, 권역별 가중치 부여 방식으로 이루어졌고,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4.4%p다.
jrkim@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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