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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7 (토)

SK C&C, AI로 비만·당뇨 원인 발굴…가천대 신약 개발 돕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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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니투데이 백지수 기자]

머니투데이

/사진제공=SK(주) C&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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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 C&C는 가천대 길병원과 함께 대사성 질환 신약 개발을 위한 질환 유발 인자 발굴을 돕는 AI(인공지능) 서비스를 개발하기로 했다고 25일 밝혔다.

SK C&C에 따르면 SK C&C는 가천대 길병원에 특정 질환 의료·제약 전문가 집단이 참여한 질환 특화 방법론을 토대로 서비스형 소프트웨어(SaaS, Software as a Service)를 개발해 제공하기로 했다.

SK C&C는 신약 개발 단계 중 첫 단계에서 질환을 유발하는 유전자나 단백질 등을 발굴하는 단계에 참여한다. '타겟'이라고 불리는 이같은 유전자나 단백질을 AI로 찾아내고 이들이 어떻게 병을 유발하는지 검증해 신약 후보 물질을 찾아낼 수 있게 돕는 것이다.

SK C&C는 특히 글로벌 신약 연구 분야 중 관심이 높은 당뇨병과 비만, 지방간, 이상지혈증 등 대사성 질환의 원인을 찾는 서비스를 개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SK C&C는 신약 후보 물질의 약물화 가능성까지 결정하고 타겟의 잠재적인 우선순위도 제공하기로 했다. SK C&C의 AI·빅데이터·클라우드 기술을 적용해 실험용 쥐와 사람의 표현형 분석 결과나 유전체 연구 결과, 방대한 문헌의 텍스트 마이닝, 부작용 등 총 7가지 판단 기준으로 예측·검증할 수 있게 한다는 계획이다.

SK C&C는 앞서 2018년에도 SK바이오팜과 신약 후보 물질 탐색 단계에서 AI를 적용한 '약물 설계 플랫폼'을 개발한 적 있다. SK C&C로서는 SK 그룹 외부로 신약 개발 서비스를 확대한다는 의미도 있다.

가천대 길병원 연구책임자인 최철수 내분비내과 교수는 "이번 서비스 개발은 전 세계 의료 AI의 활용 범주를 넓힌 뛰어난 업적이 될 것"이라며 "대사성 질환 혁신 신약 타겟 발굴을 보다 원활하게 진행해 국내에서도 다양한 글로벌 혁신 신약들이 개발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윤동준 SK㈜ C&C 헬스케어 그룹장은 "이번 AI 타겟 발굴 서비스 개발로 신약 개발 핵심 프로세스를 아우르는 AI 서비스 제공이 가능해졌다"며 "올해 하반기 서비스 오픈을 목표로 개발에 박차를 가하겠다"고 말했다.

백지수 기자 100jsb@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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