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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23 (목)

이슈 동학개미들의 주식 열풍

빅히트·카카오게임즈… 소액으로 유망 공모주 쉽게 투자 [이런 펀드 어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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맥쿼리 스타공모주펀드
하반기 60~70곳 IPO 앞둬
청약증거금 부담 없이 가입 가능
자산 절반 이상은 국공채·특수채 등
우량 등급 채권 담아 안정적 수익


파이낸셜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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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모주펀드가 저성장·저금리 장기화로 불리해진 투자환경을 극복하는 대안으로 떠오르고 있다. 하반기 대어급 기업들이 잇따라 상장을 예고하는 등 투자여건도 손색이 없다. 통상 공모주 시장은 하반기로 갈수록 열기가 달아오른다. 맥쿼리투자신탁운용의 '맥쿼리 스타공모주펀드'는 국공채와 공모주에 투자하는 채권혼합형 상품이다. 전문 투자자가 유망 공모주를 선별 투자해 기대수익을 추구하고, 우량채권 투자를 통해선 초과수익을 거둔다.

'대어급' IPO 잇따라


23일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맥쿼리스타공모주증권투자신탁(채권혼합) 종류C-f'의 연초 이후 수익률은 1.58%로 높지 않은 편이다. 상반기 코로나19 확산에 따른 경기악화와 공모시장 위축으로 투심이 나빴던 탓이다.

하반기엔 상승장이 이어지고 있고 대형 비상장사들의 증시 데뷔가 예고된 만큼 수익률 개선 가능성이 매우 높다. 방탄소년단 소속사인 빅히트엔터테인먼트와 카카오뱅크, 카카오게임즈 등 대형 IPO(기업공개)가 줄줄이 대기 중이다.

김영준 맥쿼리투신운용 매니저는 "코로나19 영향으로 지연됐던 상반기 상장 건들이 시장 회복에 따라 하반기에 집중될 전망"이라며 "하반기에 약 60~70개의 공모주가 몰릴 것"이라고 추정했다.

하지만 공모주 청약을 받기란 현실적으로 어렵다. 개인투자자들이 증시로 자금을 몰아넣고 있어 경쟁이 치열해진 탓이다.

지난달 IPO 공모금액은 1조4969억원으로 7월 통계 중 최고치를 달성했다. 상장기업 수(19곳)도 18개사로 최근 4년간 최대다.

특히 SK바이오팜과 이지스밸류플러스리츠 투자자들의 관심이 몰렸다. SK바이오팜은 청약 증거금만 31조8780억원을 기록하며 역대 최고 기록을 세웠다. 7월 상장사 일반청약 평균 경쟁률은 727대 1로 2017년 조사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을 기록했다.

지난 6일 코스닥시장에 상장한 이루다는 청약 경쟁률이 3039.56대 1에 달해 역대 최고 기록을 갈아치웠다. 12일 상장한 영림원소프트랩(2493.57대 1), 10일 증시에 데뷔한 한국파마(2035.74대 1) 등도 2000대 1 이상의 높은 경쟁률을 기록했다.

과열경쟁 피해 유망 새내기주에 손쉽게


공모주펀드는 이런 과열경쟁 국면에서 대안이 될 수 있다. 기관투자자인 자산운용사는 일반투자자보다 많은 물량을 배정받을 수 있어 경쟁에서 유리하다. 펀드에 가입하면 거액의 증거금이 필요하지 않아 소액으로도 공모주에 투자할 수 있다.

실제 SK바이오팜의 경우 증권사마다 경쟁률이 달랐지만, 가장 낮았던 SK증권을 예로 들어도 1억원의 증거금이 있어야 16주를 받을 수 있었다.

김 매니저는 "펀드를 포함한 기관 물량이 개인투자자 배정 물량보다 많기 때문에 펀드를 통한 공모주 투자가 더 유리하다"고 설명했다.

공모주펀드는 공모주에만 투자하지 않는다. 안정적인 성과를 위해 변동성 높은 주식보다는 채궈 등의 비중이 조금 더 높다.

일반적으로 공모주펀드는 자산의 50% 미만을 공모주에 투자하고 나머지는 국공채 등 우량 등급 채권에 투자해 안정적인 수익을 내는 데 주력한다.

김 매니저는 "맥쿼리 스타공모주펀드는 위험등급이 5등급으로 낮은 채권혼합형펀드"라며 채권의 경우 국공채 및 통안채, 지방채, 특수채, 신용등급 AAA 이상 회사채 등에 투자해 신용위험을 최소화한다"고 말했다.

김 매니저는 "수익률 차별화를 위해 맥쿼리투신운용은 장기보유할 수 있는 우량주 투자와 단기차익을 내는 투자전략을 사용하고 있다"며 향후 빅히트엔터테인먼트, 카카오게임즈 등 우량 성장주들을 장기보유할 계획이다. 이 외에 공모주가 많은 10~11월에는 단기적인 차익실현이 가능한 공모주들에 최대한 많이 참여해 수익확보에 집중할 것"이라고 전했다.

그는 "다만 공모주의 장점에도 불구하고 시장 상황에 따라 원금손실의 가능성도 있다는 사실을 간과해서는 안 된다"며 "단기투자를 선호하는 투자자에게는 적합하지 않을 수 있다"고 당부했다.

map@fnnews.com 김정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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