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6일(현지시간) 틱톡과 위챗 모회사와의 거래금지를 9월 15일부터 개시하는 행정명령에 서명했다. 사진은 중국 베이징의 한 휴대전화 화면에 나타나 있는 틱톡과 위챗 애플리케이션 아이콘. 2020.08.07./사진=[베이징=AP/뉴시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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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트댄스 "적법 절차 어겼다" 소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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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일(현지시간) 로이터와 파이낸셜타임즈 등에 따르면 틱톡의 모회사인 바이트댄스는 이르면 오는 24일 트럼프 대통령에 맞서 소송을 제기할 예정이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6일 바이트댄스와 위챗의 모기업인 텐센트와의 거래를 45일 내 금지하는 행정명령을 내렸다. 중국공산당이 미국의 개인정보에 접근할 수 있단 이유였다.
이어 14일엔 바이트댄스에 틱톡을 포함한 모든 미국 내 자산을 90일 내 처분하라는 행정명령을 내렸다. 바이트댄스에 틱톡 매각을 추가 압박한 조치다.
이는 '국제긴급경제권한법(IEEPA)' 따른 결정이지만, 바이트댄스는 트럼프 대통령이 적법한 절차를 따르지 않았다고 보고 소송에 나설 방침이다.
또 바이트댄스는 트럼프 대통령이 자사를 미국의 국가안보에 큰 위협이 된다고 규정한 데 대해서도 소송을 통해 이의를 제기한다는 입장이다.
7월17일(현지시간) 중국 베이징 애플 스토어에서 한 남성이 동영상 공유 애플리케이션(앱) 틱톡을 홍보하는 옷을 입은 모습. 2020.08.04./사진=[베이징=AP/뉴시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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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위챗 사용자 "표현의 자유 침해…위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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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대통령의 '거래 금지' 행정명령의 또 다른 당사자인 위챗도 반발하고 있긴 마찬가지다. 위챗의 미국 사용자는 한 발 앞선 21일(현지시간) 집단 소송을 제기했다.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텐센트와 무관하다고 주장하는 비영리단체 '미국 위챗사용자연합' 등은 미국 샌프란시스코 지방법원에 행정명령 중지 소송을 제기한 상태다.
미국 위챗사용자연합 등은 트럼프 대통령의 행정명령이 헌법상으로 보장된 표현의 자유를 침해하고, 불법적으로 중국계 미국인을 표적으로 삼았다고 주장하고 있다.
이지윤 기자 leejiyoon0@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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