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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전망]코로나19 재확산에 경제 타격 불가피…성장률 하향조정·기준금리 동결 무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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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서울시내 기업 빌딩 모습(사진제공=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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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이광호 기자]이번주는 한국은행이 통화정책 방향과 함께 경제 전망을 발표한다. 한은의 기준금리 결정과 수정된 경제성장률 전망치가 주목된다. 정부가 부동산시장 안정을 위한 추가 조치를 내놓을 지도 관심이다.


한은은 오는 27일 금융통화위원회 정례회의를 열고 통화정책 방향을 결정한다.


국내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이 다시 빠르게 퍼지면서 경제 타격이 불가피해 진만큼, 기준금리를 역대 최저 수준(연 0.50%)으로 동결할 가능성이 커졌다.


앞서 한은은 지난 3월 코로나19가 세계에서 확산하며 시장이 출렁이자 기준금리를 연 1.25%에서 0.75%로 낮추고, 5월에 추가로 0.50%까지 인하한 바 있다. 이후엔 7월 금통위에서 기준금리를 동결했다.


같은날 한은은 올해 한국의 성장률 전망치도 수정해 내놓는다. 한은 조사국은 이번 주말까지 코로나19 국내 확산 추이를 지켜보고, 이 결과를 반영해 성장률 전망치를 최종 수정한다는 방침을 세우고 있다. 매일 상황이 급격하게 달라지는 만큼 마지막까지 최신 상황을 반영해 성장률 전망치 정확성을 높이기 위해서다.


현재까지 상황을 보면 한은의 성장률 전망치는 하향 조정될 수밖에 없다. 지난 5월 경제전망 당시 한은은 하반기에 코로나19가 진정될 것이란 가정 하에 성장률을 전망했는데, 최근 하루 코로나19 확진자가 300명을 넘고 있어서다.


한은은 이번 경제전망에서도 5월과 마찬가지로 코로나19 확산 정도를 3가지 시나리오로 나눠 내놓을 예정이다. 기본 시나리오의 경우 -1%대 성장률을 제시할 가능성이 높다.


앞서 지난 5월 전망에선 최악 시나리오를 가정했을 때 전망치가 -1.8%였고, 기본 시나리오의 경우 -0.2%였다. 다만 국내 경제는 수출 의존도가 매우 높은데 현재 수출부진의 정도는 개선세를 보이고 있는 만큼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전망치와 비슷한 -0.8% 수준으로 내놓을 가능성도 있다. 국제금융센터가 집계한 7월 말 기준 9개 해외투자은행(IB)의 한국 올해 성장률 전망치 평균도 -0.8%다.


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장관은 26일 제4차 부동산시장 점검 관계 장관회의를 주재한다. 3차 회의에서 전·월세 전환율 하향조정(4%→2.5%) 등 임대차 3법에 대한 후속 조치가 발표된 만큼 이번주에는 관련 보완 조치가 나올 가능성이 있다.


정부는 임대차 3법 등 시행에 따라 과도기에 빚어질 수 있는 다양한 분쟁을 원활히 해결하고자 현재 6곳인 분쟁조정위원회를 연내 6곳 추가 설치할 예정이다. 허위 계약갱신 거절로부터 임차인을 보호하기 위해 퇴거한 이후에도 일정 기간 주택의 전입신고·확정일자 현황 등을 열람할 수 있도록 정보열람권도 주기로 했다.


집값 조작이나 허위매물 등 부동산시장 교란 행위에 대한 점검 작업도 진행 중이어서 결과가 공개될 것으로 예상된다.


같은날 통계청은 2019년 출생통계(확정), 2020년 6월 인구동향을 발표한다. 2월 발표된 '2019년 출생·사망통계(잠정)'에 따르면 지난해 우리나라의 합계출산율이 0.92명에 그쳤다. 2018년 0.98명에 이어 2년 연속 0명대다. 이는 OECD 회원국 중 최저치다. 2020년 5월 인구동향에 따르면 출생아 수는 지난 2015년 12월부터 54개월 연속 감소세여서 올해도 0명대 합계출산율이 전망된다.


또 28일에는 지난해 인구 등을 담은 '2019년 인구주택총조사 등록센서스 방식 집계결과'를 공표한다.



이광호 기자 kwang@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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