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코로나가 경제에 드리운 그늘을 걷어내 보려고 국민에게 재난지원금을 나눠준 게 석 달 전의 일이죠. 오늘(21일) 여당에선 2차 재난지원금을 검토할 때란 얘기가 나왔습니다.
노진호 기자입니다.
[기자]
2차 코로나 재난지원금 얘기가 나온 건 오늘 여당 정책위 회의에서였습니다.
이해찬 대표와 김태년 원내대표가 모두 한 번 더 재난지원금 지급을 공식 검토하라고 주문했단 겁니다.
앞서 열린 최고위 회의에 제안이 나온 직후의 일입니다.
[설훈/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 : 정부의 선제적 역할이 중요한 때입니다. 2차 재난지원금 지급을 추진해 취약계층을 보호하고, 내수 위축 방어선을 구축해야 할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당 고위 관계자는 "2차 재난지원금에 대해선 최고위 참석자 대부분이 검토가 필요하단 입장이었다"고 전했습니다.
오늘 회의에서 지급 시기나 액수, 그리고 대상 등 구체적인 얘기가 오가지는 않았습니다.
하지만 야당에서도 긍정적인 반응이 나오면서 2차 재난지원금 논의의 물살은 예상보다 빨라질 수 있습니다.
[김종인/미래통합당 비상대책위원장 : 코로나 사태로 발생할 수 있는 경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 재난지원금 같은 것도 얘기할 수 있는 것이죠.]
이에 따라 여당과 정부는 이르면 다음 주 열릴 고위 당정협의에서 관련 논의를 본격화할 전망입니다.
다만 이 과정에서 1차 때 있었던 당과 기재부 사이의 갈등이 재현될 가능성도 있습니다.
앞서 홍남기 경제부총리는 국회에 나와 추가 재난지원금 지급에 대해 반대 입장을 밝힌 바 있습니다.
(영상디자인 : 유정배)
노진호 기자 , 김민, 정철원, 이화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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