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ick] 폭우 피해 때 '식사 후 퇴근'한 부산시장 권한대행…경찰 조사

16일 오후 온라인 기자브리핑을 하고 있는 변성완 부산시장 권한대행. (사진=부산시 제공/연합뉴스)

부산시장 권한대행이 지난달 폭우피해 당시 제대로 직무를 수행하지 않았다는 혐의로 고발됐습니다.

오늘(21일) 부산경찰청에 따르면 변성완 권한대행은 오는 23일 오후 부산경찰청 '부산 지하차도 사고 수사전담팀'에 출석할 예정입니다.

변 권한대행은 시간당 80㎜ 이상 폭우가 쏟아지던 지난 7월 23일 호우경보 발령에도 시청 인근에서 저녁 식사를 한 뒤 사무실로 복귀하지 않고 관사로 퇴근했습니다. 관사는 주로 국·공립기관의 직원 및 가족을 위한 주택 및 집합 주거 단지입니다.

사실이 알려지자 부산시 재난 대응 최고 책임자가 엄중한 재난 상황에 관사에서 업무를 본 것을 두고 비판이 일었습니다.

이후 정의당 부산시당이 변 권한대행을 직무유기 혐의로 검찰에 고발했고, 경찰이 사건을 넘겨받아 수사해왔습니다. 경찰은 폭우 당시 공문이나 지시사항 등 시청 자료를 확보해 변 권한대행에게 직무유기 혐의 적용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부산 지하차도 침수 현장 감식 나선 경찰 (사진=연합뉴스)

변 권한대행 측은 호우에 철저하게 대비하라는 지시를 내렸고, 관사에서도 전화로 재난 상황을 보고 받고 대응해 문제가 없다는 입장입니다.

변 권한대행이 별도로 입장 표명을 하지 않을 것으로 알려져 이번 소환은 비공개로 진행될 것으로 보입니다.

'뉴스 픽' 입니다.

(사진=연합뉴스)
조도혜 에디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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