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서울 사랑제일교회 관련 확진자는 어제(20일) 오후 기준 53명이 더 나와 676명까지 늘었습니다. 자진해서 검사받고 협조해줘도 부족할 판에 한 부부 신도는 보건소 직원을 껴안고, 바닥에 침까지 뱉으며 함께 검사받자고 난동을 부리기도 했습니다.
이현정 기자입니다.
<기자>
경기도 포천에서 식당을 운영하는 50대 A 씨 부부는 지난 9일 사랑제일교회에서 예배를 본 뒤 광복절 광화문 집회에 참석했습니다.
거기서 확진자와 접촉했는데도 검사를 받지 않자 17일 보건소 직원이 직접 식당으로 찾아갔습니다.
이들 부부는 왜 우리만 검사를 받아야 하냐며 항의했고, 아내 A 씨는 "함께 검사를 받자"며 보건소 직원을 끌어안고 바닥에 침을 뱉으며 난동을 부렸습니다.
검사를 받지 않겠다며 이곳에서 실랑이를 벌이던 식당 주인 부부는 경찰이 온 뒤에야 보건소로 향했습니다.
보건소 검사에서 확진이 나왔지만, 이들 부부는 결과를 못 믿겠다며 인근 병원까지 차를 몰았습니다.
결국 경찰이 출동한 끝에 격리시설로 옮겨졌습니다.
해코지당한 보건소 직원 2명은 음성이 나왔지만, 2주간 자가격리를 하게 됐습니다.
남양주에서는 확진된 사랑제일교회 60대 교인이 잠적하는 소동이 벌어졌습니다.
이 교인은 연락 끊긴 지 3시간이 훨씬 지나서 서울의 종합병원에서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진단검사를 받으려고 대기 중이었습니다.
도망치고 탈출하고 난동에 잠적까지, 경찰은 확진자가 방역수칙을 어기면 구속영장 신청을 검토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이현정 기자(aa@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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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서울 사랑제일교회 관련 확진자는 어제(20일) 오후 기준 53명이 더 나와 676명까지 늘었습니다. 자진해서 검사받고 협조해줘도 부족할 판에 한 부부 신도는 보건소 직원을 껴안고, 바닥에 침까지 뱉으며 함께 검사받자고 난동을 부리기도 했습니다.
이현정 기자입니다.
<기자>
경기도 포천에서 식당을 운영하는 50대 A 씨 부부는 지난 9일 사랑제일교회에서 예배를 본 뒤 광복절 광화문 집회에 참석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