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가격리 통보 어기고 8·15 광화문 집회, 요양원 등 방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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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제일교회와 8·15 광화문 집회에 다녀간 뒤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 대구의 한 어린이집 원장이 자가격리 수칙을 위반하고 돌아다니며 '민폐'를 끼친 사실이 드러났습니다.
오늘(20일) 대구시에 따르면 원장인 60대 남성 A 씨는 지난 12일 서울 성북구 사랑제일교회를 방문한 것으로 드러나 이틀 뒤 휴대전화 문자로 자가격리 통보를 받았습니다.
그러나 A 씨는 이를 어기고 15일 서울 광화문 집회에 참석했고, 다음 날 오전 코로나19 검사를 받고 나서 부인이 운영하는 대구 서구의 한 요양원을 찾아 생활인 등과 접촉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검사 당일인 16일 A 씨는 확진 판정을 받았고, 결국 요양원에서 A 씨와 접촉한 80대 노인 2명도 감염돼 확진 판정을 받았습니다. 다행히 그 외 생활인 24명과 직원 17명 등 41명 중에 추가 확진자는 나오지 않았습니다.
15일 오후 서울 세종대로를 가득 메우고 있는 사랑제일교회·자유연대 등 정부와 여당 규탄 집회 참가자들. (사진=연합뉴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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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사 결과 A 씨는 요양원뿐만 아니라 자신이 다니는 지역 교회 등에 들린 것으로 밝혀졌습니다. 현재까지 확인된 접촉자만 143명에 이릅니다.
방역 당국은 자가격리 조치를 위반하고 역학조사 시 허위진술로 혼란을 초래한 A 씨를 경찰에 고발했습니다.
앞서 경기도의료원 파주병원에서 코로나19 치료를 받던 중 탈출한 50대 남성, "나만 확진되면 억울하다"며 보건소 직원을 껴안고 난동을 피운 부부 등 사랑제일교회를 방문했다 확진 판정받은 이들의 무책임한 행동이 이어지고 있어 시민들의 불안과 분노는 점점 커지고 있습니다.
'뉴스 픽' 입니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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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도혜 에디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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