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 송영길 외교통일위원장이 24일 국회 외통위원장실에서 중앙일보와 인터뷰하고 있다. 임현동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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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 송영길 의원이 "주한유엔군 사령부가 남북 관계에 관해 간섭하지 못하도록 통제해야 한다"고 밝혔다.
송 의원은 20일 연합뉴스 연통 TV와 인터뷰에서 "주한 유엔군사령부라는 것은 족보가 없다"며 "유엔에서 예산을 대준 것도 아니고, 그냥 주한미군에 외피를 입힌 것"이라고 주장했다.
18일 시작된 한미연합훈련의 중단은 선을 그었다. 그는 "전시작전권을 조속히 회수해야 할 입장에서 불가피하게 필요한 훈련이라고 하니, 안 할 수가 없다고 본다"며 "북에 잘 이해시켜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그건 (북한에) 통보하고 양해를 하라고 해야 할 문제다. 그것까지 우리가 승인받아서 하는 건 아니다"라며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반발 우려도 일축했다.
미국이 전시작전권을 넘겨줄 생각이 없다는 지적에 대해서는 "우리의 자주적 자세에 달렸다. 일단 부족하더라도 전시작전권을 가지고 와야 자주적 판단을 해볼 게 아닌가"라고 말했다. 그는 "국가 무력의 핵심인 이 군 작전지휘권을 대한민국 국민이 선출한 대통령이 갖고 있지 않다는 것은 있을 수 없는 일"이라고 작전지휘권 회수 필요성을 거듭 강조했다.
남북 정상 간 합의에 대한 국회 비준의 필요성에 대해선 "정부에서 요청하면 비준 동의를 할 생각이지만 아직 요청이 없기 때문에 기다리고 있다"고 밝혔다.
이해준 기자 lee.hayjune@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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