확진 판정을 받고 경기도 파주에서 치료를 받던 사람이 어제(18일) 병원을 탈출했다가 오늘 새벽 붙잡혔습니다. 하루 넘게 서울 시내를 돌아다닌 걸로 확인됐습니다. 저희 취재진이 그 확진자한테 전화를 걸어서 왜 도망간 거냐고 물어봤더니 격리시설이 위험해 보였다고 답했습니다.
홍영재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카페에 들어온 한 남성이 창문 밖을 바라보며 전화 통화를 합니다.
격리 치료를 받던 중 어제 새벽 경기도 파주에 있는 병원에서 탈출한 50대 A 씨입니다.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A 씨는 사랑제일교회 예배에 참석한 뒤 나흘 전 코로나 확진 판정을 받았습니다.
A 씨가 카페를 나가자 2분 뒤 방역 요원과 경찰이 들이닥칩니다.
카페에서 나온 A 씨는 약 700m 떨어진 종교 시설에 창문을 통해 들어간 뒤 11시간 동안 머물렀습니다.
[A 씨/격리치료 탈주자 : (경찰이) 왔다 갔다 한 건 봤어요. 문이 바깥에서 잠겨 있었으니까 내가 안으로 들어갔다는 걸 생각할 수 없었겠죠.]
서울 신촌의 카페로 이동한 A 씨는 CCTV 등을 통해 동선을 추적한 경찰에 오늘 새벽 1시쯤 검거됐습니다.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
<앵커>
확진 판정을 받고 경기도 파주에서 치료를 받던 사람이 어제(18일) 병원을 탈출했다가 오늘 새벽 붙잡혔습니다. 하루 넘게 서울 시내를 돌아다닌 걸로 확인됐습니다. 저희 취재진이 그 확진자한테 전화를 걸어서 왜 도망간 거냐고 물어봤더니 격리시설이 위험해 보였다고 답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