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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도권을 중심으로 코로나19 확진자가 급증하는 가운데, '코로나19 완치 이후의 삶'을 기록하고 있는 부산 지역 47번 확진자의 글이 온라인 커뮤니티를 중심으로 주목받고 있습니다.
부산 한 대학의 겸임교수로 알려진 47번 확진자는 지난 2월 25일 확진 판정을 받고 입원 치료를 받다가 3월 7일 완치 판정받고 퇴원했습니다. 그리고 퇴원한 뒤, '부산47'이라는 페이스북 계정을 만들어 근황을 꾸준히 공유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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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6일 올린 글에서 "완치 판정받고 퇴원한 지 165일째"라고 밝힌 47번 확진자는 계속되는 후유증에 관해 설명했는데요, 안개가 낀 것처럼 머리가 멍하면서 기억하고 집중하기 힘든 '브레인 포그(Brain Fog)', 가슴과 배 통증, 피부 변색과 건조증, 만성피로를 꼽았습니다.
그러면서 "요즘도 마스크 안 쓰고 산책 나오는 사람들이 꽤 많이 있다"며 "(완치 후에도) 중·장기 후유증을 겪는 회복자들이 많다는 걸 모르고 아직도 가볍게 여기는 사람들이 많은 것 같다"고 지적했습니다.
이후 많은 이들이 계정을 팔로우하며 관심이 쏠리자 47번 확진자는 오늘(18일) 다시 글을 올려 소신을 밝혔습니다. 그는 "전 세계 언론이 후유증을 겪는 회복자가 많다고 하는데도 한국 질본과 병원, 언론은 후유증에 대한 아무런 정보를 제공하지 못하고 있다"며 국가 의료시스템 차원에서 후유증을 체계적으로 관리할 필요성에 대해 강조했습니다.
덧붙여 "다른 회복자분들에게 저의 글이 조금이나마 도움이 될 수 있을까 해서 글을 올리고 있다"며 "조심 또 조심하셔서 모든 분이 건강하시고 행복하시길 바란다"고 인사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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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서 47번 확진자는 3월 초 퇴원 후 검사를 받았던 대동병원과 입원했던 고신대병원 등에 감사 편지를 보내 언론의 주목을 받은 바 있습니다.
SBS <주영진의 뉴스브리핑> 화상 인터뷰에도 응해 "지극정성으로 보살펴준 의료진 덕분에 역설적이게도 가장 힘든 순간에 '인생에 행복이 있다'고 느꼈다. 희망을 품고 의료진을 믿으면 완치될 수 있다고 믿는다"고 응원의 메시지를 전했습니다.
'뉴스 픽' 입니다.
(사진='부산47'·'대동병원' 페이스북, '주영진의 뉴스브리핑'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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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도혜 에디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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