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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7.02 (화)

이슈 로봇이 온다

밥상공동체 AI 로봇 '효돌' 이용…비대면 돌봄 서비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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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합뉴스

밥상공동체 AI 로봇 '효돌' 보급
(원주=연합뉴스) 원주밥상공동체종합사회복지관이 코로나19 상황이 장기화함에 따라 독거·치매 어르신들에게 AI 로봇 '효돌'을 보급해 정서적 사각지대 해소에 나선다. 사진은 효돌 모습. 2020.8.18 [밥상공동체 제공.재판매 및 db 금지]



(원주=연합뉴스) 김영인 기자 = 강원 원주밥상공동체종합사회복지관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상황이 장기화함에 따라 지역 독거·치매 어르신들에게 AI 로봇 '효돌'을 보급해 정서적 사각지대 해소에 나선다고 18일 밝혔다.

효돌은 원인동 독거 어르신들을 대상으로 한 '치매 안심 마을 만들기' 프로젝트로 건강보험심사평가원과 국민건강보험공단에서 각각 25대, 30대를 지원한다.

효돌은 아이를 연상케 하는 인형으로 사물 인터넷(IOT) 기반의 고령자 정서·안정 관리 기능이 탑재돼 있다.

만성질환자를 위한 약 복용 알림과 치매 예방을 위한 다양한 프로그램이 장착돼 있으며 어르신 움직임이 장시간 느껴지지 않으면 보호자 스마트폰에 비상 신호가 전송된다.

머리를 쓰다듬거나 등을 어루만지면 센서가 반응하며 안부 인사와 노래, 대화 등으로 교감해 사용자의 우울감을 낮추는 효과가 있다.

실제 강원대 의학전문대학원 조희숙 교수팀이 6개월간 어르신 42가구를 대상으로 효돌이를 사용하게 한 결과, 우울감 점수가 평균 5.76점에서 4.96점으로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1차로 건강보험심사평가원에서 지원한 25대가 19일 오후 기증식을 갖고 원인동 거주 독거 어르신 가정에 보급된다. 이날 건강보험심사평가원 직원 봉사단이 직접 참여해 어르신 가정을 방문해 전달하고, 기능에 관해 설명할 예정이다.

2차 보급은 건강보험공단 지원 30대로 9월 중 순차적으로 보급할 계획이다.

밥상공동체종합사회복지관은 이를 위해 지난 6월부터 원인동 지역 독거 어르신을 대상으로 치매 전수 조사와 우울감 척도 조사를 진행해 대상자를 선정했다.

허기복 관장은 "코로나19 상황으로 비대면 복지서비스가 절대적으로 필요하게 됐다"며 "효돌 보급은 언택트 시대의 신개념 스마트 복지 서비스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kimyi@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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