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교부·선관위, 중남미에 코로나19 속 선거 방역 경험 공유

韓-미주기구(OAS) 화상회의 개최

[전주=뉴시스] 김얼 기자 = 제21대 국회의원 선거가 시작된 15일 전북 전주시 전주남중학교에 마련된 평화1동 제2투표소에서 유권자들이 투표를 하고 있다. 2020.04.15. pmkeul@newsis.com

[서울=뉴시스] 이국현 기자 = 외교부는 중앙선거관리위원회와 함께 오는 19일 오전 미주기구(OAS)와 화상회의를 갖고,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상황에서 치러진 총선 경험과 방역시스템을 공유할 예정이라고 18일 밝혔다.

OAS는 미주지역 국가들 간 연대·협력 제고를 위해 1948년 창설된 지역기구로 중남미 전체 33개국, 미국, 캐나다 등 총 35개 회원국으로 구성돼 있다. 한국은 1981년부터 상임 옵서버로 활동하고 있다.

OAS는 27개 회원국에서 시행된 240개 이상의 선거에 선거참관단을 파견해 선거 감시활동을 시행해 왔으며 선거 제도 개선을 위해 선거인 등록 시스템 개선, 관련 법령 정비 등 선거 분야에서 지역 협력 사업을 꾸준히 진행해 왔다.

이번 회의는 OAS 측이 지난 6월 개최한 상임옵서버 특별 화상회의에서 한국의 21대 총선 실시 경험을 청취한 후 관련 경험 공유를 요청하면서 성사됐다. 회의는 황경태 중남미국장 주재로 코로나19 상황 속 총선 관리 경험 설명, OAS측 질의와 우리 측 답변 순으로 진행된다.

외교부는 "정부는 2002년부터 한-OAS 협력기금을 통해 선거참관단 활동 등 사업을 지원해 미주지역 내 민주주의와 인권의 보호·증진에 기여해 왔다"며 "올해 하반기와 내년에 걸쳐 다수의 중남미 국가들이 선거를 실시할 예정이어서 우리나라의 경험 공유 협력이 더욱 유용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오는 10월에는 볼리비아 대선과 칠레 헌법 개정 국민투표가 진행되며, 페루는 내년 4월 대선·총선을 실시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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