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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09 (목)

총 든 군인 앞 열사들의 마지막…표석조차도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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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그제(15일)가 광복 75주년이었습니다. 해마다 이 무렵이 되면 나라를 되찾기 위해 헌신한 분들을 기리고 또 잊지 말아야 한다는 얘기를 많이 듣게 되는데요.

후손으로서 우리가 마땅히 해야 할 일들을 잘하고 있는지 민경호 기자가 유서 깊은 현장들을 찾아봤습니다.

<기자>

언덕 밑, 흰옷을 입은 사람 셋이 묶여 있고 맞은편에는 총을 든 군인들이 앉아 쏴 자세로 늘어서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