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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7 (토)

거리두기 2단계 격상…"문화 소비할인권 6종 배포 미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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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체부 "지역간 감염 확산 가능성, 할인 혜택 형평성 고려 전국 단위 일정 조정"

아시아경제

박양우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오른쪽)과 박능후 보건복지부 장관(왼쪽)이 14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세종청사와 영상으로 연결해 열린 수도권 집단 감염 대응 긴급관계장관회의에 참석해 정세균 국무총리의 발언을 듣고 있다.[이미지출처=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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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김흥순 기자] 문화체육관광부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확산으로 서울·경기 지역의 사회적 거리두기가 2단계로 격상됨에 따라 현재 시행 중이거나 시행 예정인 문화·여가 소비할인권 6종의 시행 일정 등을 조정한다고 15일 밝혔다.


문체부는 이날 보도 자료를 통해 "서울·경기 이외 지역이라도 지역 간 감염 확산 가능성이 있고, 할인 혜택의 지역 간 형평성 등을 고려해 (소비할인권 일정 조정을)전국 단위로 일괄 적용키로 했다"고 전했다.


우선 14일부터 시행된 영화와 박물관의 경우 현재까지 배포된 할인권은 철저한 방역 하에 사용하도록 하되, 이후 예정된 할인권 배포는 잠정 중단한다. 영화의 경우 1차 배포된 할인권은 17일까지 사용기한 내 사용이 가능하지만 오는 18일부터 배포할 예정이었던 2차 배포분부터는 배포를 잠정 중단한다. 박물관 전시 할인권은 이미 배포된 200여장은 사용할 수 있으며 16일부터 전국 단위로 발급을 모두 잠정 중단한다.


미술 전시, 공연, 민간실내체육시설 등 아직 예약 또는 판매가 시작되지 않은 할인권들은 시행 일정을 전면 연기한다. 당초 미술 전시 할인권은 21일, 공연 할인권은 24일부터 발급 예정이었으나 각각 사용처의 72%, 75%가 서울·경기임을 감안해 방역 상황 안정 시까지 할인권 발급을 잠정 중단키로 했다. 24일부터 발급 예정이었던 민간실내체육시설 할인권도 사회적 거리두기 격상에 따른 고위험시설 집합 제한 등을 감안해 잠정 중단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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숙박과 여행 할인권은 예약 시기(숙박은 14일, 여행은 25일부터)와 실제 사용 시기(숙박은 9월1일~10월30일, 여행은 9월1일~11월30일)가 달라 예약은 예정대로 진행하되 향후 코로나19 방역 상황을 감안해 실제 사용 기간의 연기를 검토할 예정이다.


문체부는 "이번 조치는 물론 앞으로도 분야별 할인권이 철저한 방역대책을 기반으로 추진될 수 있도록 만전을 기할 예정"이라며 "추후 방역 상황이 안정돼 다시 시행할 경우에도 참여 업체와 할인권 신청자에 대해 거리두기 등 방역지침을 상세히 안내하고, 분야별 점검단을 구성해 현장 관리와 점검을 강화할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문체부는 코로나19로 인해 침체된 내수시장을 살리고 국민들의 안전한 여가문화 확산을 위해 앞서 숙박·여행·공연·전시·영화·체육 등 6개 분야에서 쓸 수 있는 소비할인권 발급을 추진했다. 3차 추가경정예산 904억원을 통해 마련한 할인권은 코로나19 유행 상황을 지켜본 뒤 추후 선착순으로 총 861만명에게 제공할 예정이다.



김흥순 기자 sport@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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