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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23 (목)

사랑제일교회 전광훈 목사 "바이러스 테러"…책임 돌리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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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 신도들이 늘면서 시설이 폐쇄된 사랑제일교회의 전광훈 목사가 교회 내 코로나 19 발생이 외부 바이러스 테러에 의한 것이라고 주장했습니다.

전 목사는 어제(14일) 교계 언론인 크리스천투데이와의 인터뷰 기사에서, "오늘 광화문 집회에 코로나 19 의심 증상이 있는 교인은 나오지 말라고 한 것이냐"는 질문에 "이미 조치가 다 됐다"면서, "또 하나는 이번에 바이러스 테러를 당했다"고 말했습니다.

전 목사는 "영상을 지금 분석하고 있는데, 우리가 걸릴 수가 없다"면서, "우리는 집회 참석할 때마다 전부 검진 다 하고, 전부 일대일로 다 검진했는데, 이건 분명히 외부 바이러스 테러가 온 것"이라고 거듭 주장했습니다.

그러나 전 목사는 외부 바이러스 테러 주장과 관련해 이렇다 할 근거는 제시하지 않았습니다.

전 목사가 자신과 교회로 쏟아지는 코로나 19 방역 실패 책임을 외부로 돌리려는 것 아니냐는 분석입니다.

서울 성북구에 있는 사랑제일교회에서는 지난 12일 교인 1명이 코로나 19 첫 양성 판정을 받은 이후 어제 (14일)까지 40여 명의 확진자가 발생했습니다.

서울시는 이 교회 교인과 방문자 4천53명에게 안전안내 문자를 발송하고, 진단검사 이행 명령을 발동했습니다.

당국은 사랑제일교회로부터 7일부터 13일까지 방문자 명단을 제출받아 시도별 진단검사 대상자를 분류하고 있지만, 교회 측은 전 목사를 명단에서 뺀 채 제출했다고 밝혔습니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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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윤석 기자(hys@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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