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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글·애플의 '30% 수수료 폭탄' 피해 독립 나섰다…멱살 잡힌 포트나이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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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트나이트 "내부 시스템 결제하면 게임화폐 할인" 발표 직후 삭제

'공룡 플랫폼 횡포' 비판 커질듯…구글 "재서비스 희망"

뉴스1

A Huawei smartphone is seen in front of displayed Google Play logo in this illustration taken May 20, 2019. REUTERS/Dado Ruvic/Illustrati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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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손인해 기자 = 전세계 약 3억5000만명이 즐기는 게임 '포트나이트'가 양대 앱마켓인 구글플레이와 애플 앱스토어에서 퇴출되는 사태가 벌어졌다. 구글과 애플의 '30% 앱 수수료' 폭탄을 피하기 위한 '독립' 시도에 나섰다 바로 멱살을 잡힌 형국이다. 더는 못참겠다며 포트나이트 개발사 에픽게임즈는 반독점 소송을 제기했다.

미국에서 벌어진 이번 일이 한국이라고 예외가 아니다. 사실 한국의 경우, 미국 개발사만큼 덩치가 크지 못해 그간 '끽' 소리도 못냈다. 이런 상황에서 구글이 국내에서 그간 게임 앱에만 적용한 인앱 결제·30% 수수료 정책을 콘텐츠 앱 전반에 적용하겠다고 엄포를 놓아 과도한 앱 수수료를 강제하는 '플랫폼 공룡의 횡포'에 대한 반감이 고조되고 있다.

◇'30% 수수료' 챙기는 구글·애플…자체결제 시도에 '포트나이트' 퇴출

13일(현지시간) CNBC 등에 따르면 구글과 애플은 수수료 정책 위반을 이유로 미국 에픽게임즈의 포트나이트를 각각 구글 플레이와 애플의 앱스토어에서 삭제했다.

에픽게임즈가 앱스토어를 통하지 않고 에픽게임즈 시스템 내에서 결제하면 포트나이트 게임화폐 구매시 20% 할인해준다는 정책을 발표한 지 몇 시간 만이었다.

에픽게임즈는 즉각 반발, 애플을 상대로 캘리포니아 북부지구 연방지방법원에 반독점 소송을 제기했다. 에픽게임즈는 "애플이 불법적으로 독점을 유지하기 위해 불공정하고 반경쟁적 행위를 취하는 것을 막기 위해 이번 소송을 제기한다"라고 소장 제출 사유를 밝혔다.

그간 애플은 게임사를 비롯한 콘텐츠 기업에게 앱스토어 앱 외부 결제 방식을 허용하지 않고 앱 안에서만 결제하도록 하는 '인(in)앱' 결제 방식만을 허용해왔다.

인앱 결제 방식에선 이용자가 유료 앱을 다운받을 때 뿐만 아니라 음원이나 웹툰, 동영상 스트리밍 서비스, 게임 유료 아이템 구입 중 결제하는 금액에 대해서도 30% 수수수료가 발생해 지나친 수익을 올린다는 비판이 있어왔다.

◇국내서도 구글, 게임 외 앱에도 30% 수수료 확대 부과… 콘텐츠 업계 속탄다

최근 국내에선 구글이 올해 하반기부터 게임 외 앱에도 30% 수수료를 확대 부과하겠다는 방침을 밝히면서 '독과점' 논란이 커지고 있는 상황이다.

국내 콘텐츠 기업들은 그동안 구글의 과도한 수수료 부과에도 검색을 교묘하게 막는 등 보복을 우려해 문제제기를 하지 못했다.

공정거래위원회는 최근 네이버와 카카오 등 구글 수수료 결제 정책 이해 관계자 실무급을 만나 시장 상황을 모니터링했다.

공정위는 이달 중 구글이 수수료 정책을 공식 발표하는 대로 공정거래법상 시장지배적 지위 남용 혐의에 대해 본격 조사에 착수한다는 방침이다.

구글 관계자는 "개발자는 개방형 안드로이드 생태계에서 다양한 앱 마켓을 통해 앱을 배포할 수 있다"며 "구글플레이는 일관된 정책을 통해 플레이스토어를 사용하는 개발자에게 공정한 기회를 제공하고, 사용자를 위해 안전한 플랫폼을 구축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포트나이트는 안드로이드에서 계속 사용할 수 있지만 구글플레이 정책을 위반함에 따라 더이상 구글플레이에선 서비스 되지 않는다"며 "구글플레이는 에픽게임즈와의 논의를 지속해 포트나이트가 구글플레이에서 다시 서비스될 수 있길 바란다"고 했다.
son@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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