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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7.01 (월)

이슈 로봇이 온다

현대글로비스-인천공항공사, 주차로봇 도입 협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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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마트주차 테스트베드 구축MOU


파이낸셜뉴스

김정훈 현대글로비스 사장(왼쪽)과 구본환 인천공항공사 사장이 13일 인천시 공항로 인천국제공항공사에서 '스마트주차 테스트베드(시험공간) 구축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하고 있다. 현대글로비스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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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글로비스가 인천국제공항공사와 주차 로봇 도입 등 스마트주차시스템을 구축하기 위한 협업에 나선다.

현대글로비스는 13일 인천공항공사와 '스마트주차 테스트베드(시험공간) 구축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스마트주차시스템 도입은 미래형 공항으로 도약하기 위한 인천공항공사의 '비전 2030' 로드맵의 일환으로 추진되고 있다.

현대글로비스는 주차로봇을 이용해 차를 알맞은 자리에 옮기는 과정과 물류센터에서 화물을 이동하고 적재하는 과정이 콘셉트가 유사하다고 분석하고 인천공항공사와 협업하게 됐다.

현대글로비스는 인천공항공사와 함께 △주차로봇 기술검증 △주차로봇 시범운영 △대 고객서비스 등 3단계로 스마트주차시스템 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다.

스마트주차시스템이 도입되면 주차 빈 공간을 찾기 위해 걸리는 시간을 획기적으로 줄일 수 있고 장기 여행 후 차를 찾을 때 주차 위치를 잊었더라도 신속하게 차량을 픽업할 수 있을 것으로 양사는 기대하고 있다.

현대글로비스는 이번 MOU를 통해 기술검증과 시범운영 단계를 맡아 로봇주차 서비스 구현 가능성과 타당성을 평가한다.

우선 주차로봇의 기술검증을 통해 고객 서비스 가능화 여부를 판단하고 표준운영가이드를 수립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현대글로비스는 연내 인천공항 단기주차장에 테스트베드를 구축하고 다양한 시나리오를 부여해 주차로봇의 하드웨어·소프트웨어 성능과 운영방식(직각·평행·복합 주차) 등을 집중 검증할 예정이다.

내년에는 축적한 데이터를 기반으로 주차장 200면 규모에서 주차로봇의 시범운영이 진행된다. 고객을 대상으로 스마트 주차예약, 주차를 비롯해 부가서비스를 시범운영해 개선점을 찾고 보완하는 등 상용화를 준비한다. 인천공항공사는 검증 결과를 내부 검토해 스마트주차시스템의 최종 대 고객 서비스 사업방향과 적용시점을 확정할 계획이다.

현대글로비스는 이번 사업을 통해 회사의 미래 경쟁력을 책임지는 종합물류연구소의 역할이 더욱 확대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주차로봇 기술을 발전시키고 내재화해 물류센터 운영 등 일선 사업 현장에서도 적용될 수 있는 비즈니스 모델을 개발하는 것이 앞으로 과제다.

kim091@fnnews.com 김영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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