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날 해리스는 미국 델라웨어 주 윌밍턴 시에 위치한 알렉시스 두폰트 고등학교에서 "트럼프 대통령의 잘못된 (코로나19 사태) 대응 때문에 우리는 대공황 이래 최악의 경제 위기에 빠졌다"며, "미국은 리더십을 외치고 있지만 그는 그를 당선시킨 사람들보다 자신에 신경을 쓰고 있다"고 비판했다고 로이터통신이 보도했다.
해리스는 이어 올해 11월3일 대선은 '더 나은 나라를 되찾기 위한 전쟁'이라며 의미를 부여하고, 정권 교체 의지를 다졌다. 그는 트럼프 대통령은 코로나19발 보건 위기와 경제 문제, 인종 차별 등 미국이 당면한 모든 과제를 해결하기에 적합하지 않다고 주장했다.
이날 해리스는 바이든과 나란히 연설에 나섰다. 두 인물이 모여 연설하는 것은 해리스의 부통령 후보 지명 이후 처음이다. 윌밍턴에는 바이든의 자택이 있다.
바이든은 연설에서 해리스는 부통령 후보로 올바른 인물이라며, 그를 러닝메이트로 선택한 것에 대해 자신감을 드러냈다. 바이든은 "그(해리스)는 첫날부터 직무를 완수할 수 있다"며, "우리 둘 다 이 나라를 재건하기 위해 일할 준비가 돼 있다"고 강조했다.
해리스는 오는 17일부터 시작하는 민주당 전당대회에서 민주당의 부통령 후보로 공식 지명될 예정이다. 여성 부통령 후보는 미국 역사상 세 번째다. 바이든도 이 자리에서 민주당의 대통령 후보로 공식 확정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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