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꺼져가는 진단키트 투자 열기…씨젠에 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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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니투데이 황국상 기자] [씨젠 2Q 영업이익 컨센서스, 전년 동기比 +3266%... 수젠텍은 어닝쇼크로 이틀간 34% 급락]

머니투데이

(서울=뉴스1) = 문재인 대통령이 3월25일 서울 송파구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진단시약 긴급사용 승인 기업을 방문, PCR셋업준비실에서 천종윤 씨젠 대표와 시약에 대해 대화를 나누고 있다. (청와대 제공) 2020.3.25/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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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단키트 제조사 수젠텍이 올 2분기 증권가 기대치에 한참 못 미치는 실적을 내놓으면서 주가가 이틀만에 30% 이상 급락했다. 진단키트 사업을 주로 하는 여타 상장사들의 주가도 동반 약세 흐름을 보이고 있다.

이제 증권가의 시선은 씨젠을 향하고 있다. 수젠텍의 어닝쇼크로 식어버린 진단키트 업종에 대한 투자심리를 씨젠이 되살릴 수 있을지가 관건이다.

12일 투자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가 집계한 컨센서스(복수 증권사 전망치 평균)에 따르면 씨젠은 올 2분기 연결재무제표 기준으로 2566억원의 매출에 1562억원의 영업이익, 1286억원의 당기순이익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된다.

증권가에서는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은 776% 증가하고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도 각각 3266%, 1164.5%씩의 증가율을 나타낼 것으로 보고 있다. 올해 들어 씨젠 분석 보고서를 낸 증권사는 8곳에 이른다.

증권가가 내다보는 씨젠의 2분기 매출과 영업이익, 순이익은 지난해 한 해 전체 실적(매출 1220억원, 영업이익 224억원, 순이익 267억원)을 크게 웃도는 규모다. 씨젠에 대한 기대치가 높아질 만큼 높아져 있는 것이다.

기대치 이상의 실적을 내는 것을 의미하는 '어닝 서프라이즈', 기대치를 밑도는 실적을 내놓는 것을 뜻하는 '어닝 쇼크' 등은 어디까지나 이들 증권가의 기대치를 충족하는지 여부에 달렸다. 씨젠은 1분기에는 시장 기대치를 웃도는 실적을 내놓은 바 있다.

만약 시장 기대치에 못 미치는 실적을 내놓을 경우 수젠텍으로 촉발된 진단키트주에 대한 회의적인 시선이 더 강해질 수 있다.

신한금융투자는 지난 5월 수젠텍의 2분기 매출과 영업이익이 각각 1523억원, 1188억원에 이를 것으로 전망했지만 이달 10일 수젠텍이 내놓은 매출과 영업이익은 각각 241억원, 202억원이었다.

수젠텍의 주가는 지난 10일 5만1400원에서 이날 3만3900원으로 34% 떨어졌다. 또 다른 진단키트 제조사 랩지노믹스도 최근 이틀간 21.1% 주가가 빠졌다. 씨젠은 이들에 비해서는 낙폭이 작지만 이틀간 7%대 낙폭을 기록했다.

반대로 이미 높아질 만큼 높아진 기대치를 충족하는 결과가 나올 경우 진단키트 종목에 대한 기대감도 다시 살아날 수 있다. 진단키트 종목 사이에서도 차별화된 움직임이 나타날 수 있다는 얘기다. 증권가에서 씨젠을 주목하는 이유다.

황국상 기자 gshwang@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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