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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이에 쓰듯 쓱쓱… 진짜 ‘펜’인 줄 알았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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녹음·필기 동시에… 취재수첩으로 딱!
좌우로 펜 휘두르면 뒤로가기·앱 목록
‘버즈라이브’ 끼고 촬영땐 목소리 또렷
서울신문

‘갤럭시노트20 울트라’의 S펜


‘S펜’은 갤럭시노트 시리즈의 심장과도 같다. 2011년 삼성전자가 처음 갤노트를 세상에 내놨을 때는 스마트폰과 태블릿의 중간인 ‘패블릿’으로 등장했지만 요즘은 갤럭시S 시리즈와 별반 차이가 없어진 디스플레이 크기 대신 ‘S펜’이 갤노트의 정체성을 지켜 내고 있다. 삼성은 오는 21일 정식 출시되는 ‘갤럭시노트20 시리즈’에도 S펜 기능을 또다시 끌어올려 지난 2분기 화훼이에 뺏겼던 글로벌 스마트폰 판매 1위를 되찾고자 한다.

11일 사용해 본 ‘갤럭시노트20 울트라’의 S펜은 마치 종이에 직접 글을 쓰는 것과 같은 필기감을 지원했다. 갤노트10 시리즈에서는 42ms(밀리세컨드·0.001초)였던 S펜의 인식 속도가 이번 제품에서는 9ms로 전작에 비해 80%가량 개선됐다. 초당 120개의 화면을 보여 주는 120헤르츠(Hz)의 주사율이 적용돼 필기 시에도 매끄러운 화면이 구현됐다. 후면 카메라가 한쪽으로 꽤 많이 튀어나온 탓에 책상에 놓고 필기를 하려면 자꾸 덜컹거리는 것이 단점이나 휴대폰 케이스를 씌우면 어느 정도 상쇄할 수 있을 것으로 보였다.

‘동시 녹음’ 기능도 있어서 필기를 한 뒤 재생 버튼을 누르면 해당 글자를 적을 당시 상대방이 무슨 말을 했는지 알 수 있다. 취재수첩 대신에 갤노트20을 이용해 메모하고 나중에 녹음도 들어 보니 놓친 부분이나 뉘앙스를 제대로 확인할 수 있었다. 강의를 듣는 학생이나 회의가 잦은 직장인들에게 유용한 기능이다. 다만 ‘갤럭시S20 울트라’보다는 14만원가량 싸졌지만 여전히 145만원에 달하는 출고가가 학생들에게는 다소 부담이 될 것으로 보인다.

‘에어액션’(원격제어)도 한 단계 발전했다. 갤노트10에서는 사진 촬영이나 동영상 감상 등에만 이용할 수 있었지만 이제는 다양한 애플리케이션 환경에서 구현이 가능해졌다. S펜의 측면 버튼을 누른 채 허공에서 왼쪽 방향으로 꺾쇠를 그리면 ‘뒤로 가기’ 기능이 작동하고, 오른쪽 꺾쇠를 그리면 최근에 사용했던 앱 목록을 볼 수 있는 식이다. 처음에는 동작이 어색했지만 익숙해지기만 하면 잘 활용할 수 있을 듯했다.
서울신문

‘갤럭시버즈 라이브’

지난 5일 ‘갤럭시 언팩 2020’에서 공개된 무선이어폰인 ‘갤럭시버즈 라이브’(아래)도 갤노트20과 함께 이용하면 시너지가 있다. 동영상 촬영 때 몇 미터 떨어져 있는 인물이 갤럭시 버즈 라이브를 착용하면 이것이 핀마이크 역할을 해 목소리가 또렷하게 들린다. 속도가 빠른 레이싱 게임을 할 때도 이어폰의 ‘게임 모드’를 활성화하면 거의 지연 없이 소리가 전달된다. 다만 버즈 시리즈 중에 처음으로 ‘노이즈 캔슬링’ 기능이 적용됐지만 외부 소음이 꽤 들리는 것은 아쉽다.

글 사진 한재희 기자 jh@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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