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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9 (수)

백악관 비밀경호국 "용의자, 무기 있다면서 사격 자세 취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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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B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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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지시간 10일 미국 워싱턴DC 백악관 부근에서 갑작스럽게 발생했던 총격사건은 일종의 '오인 사격'으로 보입니다.

백악관 비밀경호국의 '트위터 성명'에 따르면 51세의 남성 용의자는 이날 오후 5시 53분쯤 백악관 주변 초소의 경호국 요원에게 다가가 '무기를 소지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돌아서는 듯하던 용의자는 다시 방향을 틀어 경호요원에게 달려들었고, 이후 옷 속에서 물건을 꺼내 던지려는 자세를 취했다가 곧바로 몸을 웅크려 사격자세를 취했습니다.

이에 경호국 요원이 총기로 용의자 몸통을 공격했다고 비밀경호국은 설명했습니다.

비밀경호국 설명에 따르면 용의자는 사격 자세만 취했을 뿐 실제로 총을 쏘진 않은 것으로 보입니다.

무기 소지 발언과 사격 자세 탓에 총격범이라고 생각한 경호요원이 대응사격에 나섰다는 의미로 해석됩니다.

'용의자가 먼저 총격을 가하면서 경호국 요원이 대응 사격에 나섰다'는 앞선 보도와는 차이가 있습니다.

비밀경호국은 "요원의 대응에 대한 내부조사를 진행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이 이날 코로나19 언론 브리핑을 시작한 지 3분 만에 비밀경호국의 호위를 받아 돌연 브리핑장을 떠나면서 긴박한 상황이 연출됐는데, 트럼프 대통령은 몇 분 뒤 다시 돌아와 브리핑을 재개했습니다.

(사진=비밀경호국(SS) 트위터 갈무리, 연합뉴스)
김경희 기자(kyung@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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