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11.24 (일)

이슈 유럽연합과 나토

유럽연합 "북한 주민 540만명 태풍 피해 우려"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태풍 '하구핏'으로 집중호우와 강풍 피해"

뉴시스

[서울=뉴시스] 수해 복구 나선 북한군. 2020.08.10. (사진=노동신문 캡처)


[런던=뉴시스] 이지예 기자 = 유럽연합(EU)은 북한 주민 약 540만 명이 태풍과 집중 호우로 피해를 입을 수 있다고 우려했다.

자유아시아방송(RFA)에 따르면 EU 산하 인도지원사무국(ECHO)은 10일(현지시간) 보고서에서 북한이 태풍 4호 '하구핏'으로 인한 집중호우와 강풍으로 막대한 피해를 입었다며 이같이 밝혔다.

ECHO는 강원도 철원군 등 일부 접경 지역 주민들이 한탄강 범람 가능성으로 대피했다고 전했다.

또 최근 황해남도, 황해북도, 개성시 등에 시간당 약 200mm가 넘는 폭우가 쏟아졌으며 대동강, 예성강, 금야호 등이 범람할 우려도 나오고 있다고 설명했다.

ECHO는 올해 태풍이 연속적으로 발생해 북한의 홍수와 폭우 피해가 더욱 늘어날 전망이라고 밝혔다.

EU는 지난 2007년 북한이 심각한 홍수 피해를 겪었을 때 200만 유로(약 28억원) 상당의 특별 지원 예산을 책정해 북한 이재민들에게 식량과 의약품, 식수를 제공했다.

중립국인 스위스 외무부의 대변인은 RFA에 "북한 내 인도주의팀과 협력해 진전 상황을 면밀히 주시하고 있다"며 아직은 대북 수해 지원 여부를 결정하지 않은 상태라고 설명했다.

이 대변인은 "북한에서 계절성 호우가 계속되고 있어 앞으로 더 많은 폭우와 태풍이 올 위험이 있다"고 우려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z@newsis.com

<저작권자ⓒ 공감언론 뉴시스통신사.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