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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7 (토)

21시간 만에 또 막힌 서울 동부간선도로…팔당댐, 초당 6100t 방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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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일 장맛비가 쏟아지면서 10일 오후 서울 동부간선도로 전 구간이 21시간 만에 다시 통제됐다. 한강 수위에 영향을 주는 팔당댐에선 초당 6100여t의 물을 방류하고 있어 11일까지 통제가 이어질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는 상태다.

중앙일보

서울 전역에 발효된 호우특보로 중랑천 수위가 상승한 지난 9일 오후 서울 중랑구 중랑교 일대 동부간선도로의 차량 통행이 전면 통제되고 있다. [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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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6개 도로 통제…팔당댐선 초당 6100t 방류



서울시는 중랑천의 수위가 다시 상승함에 따라 이날 오후 7시부터 동부간선도로 성수 분기점에서 수락지하차도까지 양방향 도로를 전면 통제한다고 밝혔다. 전날 오후 10시쯤 통제를 푼 지 약 21시간 만에 다시 통제가 이뤄졌다.

중랑천 하류 수위에 영향을 주는 의정부 신곡교 유입량이 이날 오후 4시30분 초당 76t에서 오후 6시30분 초당 335t으로 급격히 늘어난 게 영향을 미쳤다. 이에 따라 중랑천 월계 1교 지점의 수위는 차량 통제수위인 15.83m를 다시 넘어섰다.

올림픽대로의 경우 이날 오전 7시부터 김포 방향 신천나들목 구간이 통제되고 있다. 잠수교도 지난 2일부터 9일째 수위가 차량 통행재개 기준(6.2m) 아래로 떨어지지 않으면서 통제가 계속되고 있다. 이날 오후 6시40분 기준 잠수교 수위는 7.25m다.

이 외에도 양평로 30길은 성산대교 남단 옆에서 양평나들목까지 양방향 통제되고 있고, 당산철교 남단에서 당산지하차도까지 이어지는 당산로52길도 차량 통행이 불가능하다. 개화육갑문 역시 침수로 통제 중이다.

문제는 한강 수위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치는 상류 댐이 방류를 계속하고 있다는 점이다. 11일 오전까지 통제가 이어지면 출근길 교통체증이 불가피하다는 관측도 나온다. 한강 본류 수위에 직접적인 영향을 주는 팔당댐은 현재 초당 6129t의 물을 방류하고 있다.

서울시는 호우주의보 발령에 따라 이날 오후 3시부터 1단계 비상근무에 들어갔다. 또 15개 자치구의 빗물 펌프장 66곳에서 183대를 가동 중이다.

허정원 기자 heo.jeongwo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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