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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호산업 "늦었지만 이제라도...HDC현산과 아시아나 인수 종결 논의 기대"(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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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실사' 여부 입장차 여전하지만 12일 곧바로 계약해지 통지 않을 듯

CEO 미팅 등 구체적 협의 일정 조율은 실무자간 연락 통해 정하기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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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박미소 기자 = HDC현대산업개발이 금호산업이 제안한 대표간 대면협상을 수용한 것으로 밝혀진 10일 오후 서울 종로구 금호아시아나 본사에 로고가 보이고 있다.2020.08.10. misocamera@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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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김종민 기자 = 금호산업이 아시아나항공 인수 관련해 요구한 대면 협상을 HDC현대산업개발이 전격 수용하면서 '인수합병(M&A) 노딜(No-Deal·무산)' 위기 속에 새로운 돌파구가 마련됐다.

이에 대해 금호산업은 10일 입장문을 내고 "늦었지만 이제라도 HDC현대산업개발이 대면 협의를 수락한 것에 대해 긍정적으로 생각한다"고 밝혔다.

금호산업은 "HDC현대산업개발이 보도자료를 통해 밝혔듯, 아시아나항공에 대한 인수의지가 변함 없고, 조속한 거래 종결이 이루어지는 것을 원한다면, 언제든지 만나서 거래 종결 절차를 논의할 의사가 있다"고 밝혔다. 또 구체적인 협의 일정 등에 대한 조율은 실무자간 연락을 취해 정하자고 덧붙였다.

금호산업 측은 12일 곧바로 계약해제 통지하지는 않을 것이란 입장도 밝혔다. HDC현대산업개발의 반응에 따라 바뀔수도 있다는 가능성을 내비췄다.

금호산업 관계자는 "오는 12일 이후 실제 계약해제 통지 여부는 금번 양사 CEO간 미팅 등 HDC현대산업개발과의 협의 진행상황에 따라 검토하여 결정될 수 있을 것"이라며 "HDC현대산업개발이 아시아나항공 인수 거래를 종결하고자 하는 적극적인 의지를 피력하고 있으므로, 이번 대면 협의에서는 거래 종결을 위한 생산적인 논의가 진행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앞서 금호산업과 산업은행 등 채권단은 재실사는 불가하다는 방침을 공식화했다. 지난달 러시아를 끝으로 해외 국가에서의 기업결합신고가 끝난 만큼 거래 종결을 위한 선행요건이 충족됐고 이에 11일을 계약이행 마감일로 정하고 12일부터는 금호산업이 계약해지권을 행사할 수 있다고 통보한 상태였다.

앞서 현산은 지난 9일 보도자료를 통해 "지금부터라도 인수인과 매도인이 서로 만나 협의를 조속히 진행하자는 것이 기본적인 입장"이라며 "금호산업이 인수상황 재점검의 당위성과 필요성을 인정하는 것이 전제"라고 밝혔다. 일정과 장소 등 협상을 위한 구체적인 사항은 금호산업의 제안을 최대한 받아들이겠다는 입장이다.

한편 그간 문서로만 입장을 표명해 왔던 현산이 태도를 바꾸면서 업계 안팎에서는 '노딜' 쪽에 무게중심이 쏠렸던 아시아나 인수전이 다른 결말을 맞이할 수 있을 지에 주목되는 분위기다. 다만 제주항공이 이스타항공 인수를 포기할 때와 같은 전개처럼 HDC현산도 2500억원 규모의 이행보증금 소송에 대비해 계약 해제 전 충분한 '명분 쌓기'에 나선 것 아니냐는 분석도 이어지고 있다. 이미 입장 차이가 명확한만큼 협상이 타결되기는 어려울 것이라는 관측에서다.

◎공감언론 뉴시스 jmkim@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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