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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정 휴양지 모리셔스, 일본 배 기름 유출…日 전문가 6명 파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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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향신문]
아프리카 인도양의 청정 휴양지로 꼽히는 모리셔스 해안에 일본 배가 좌초해 기름이 유출되고 있다. 모리셔스 정부는 7일(현지시간) 환경 비상사태를 선포했고, 일본 정부는 9일 방제 작업을 조언할 6명의 ‘국제긴급원조대’를 파견하겠다고 밝혔다.

AP통신 등에 따르면 일본 3대 해운회사인 쇼센미쓰이(商船三井)의 화물선인 ‘와카시오호’는 지난달 25일 모리셔스 해안에 좌초했다. 사고 선박의 연료탱크에는 약 3800t의 중유가 실렸는데, 그 중 1180t이 들어 있는 탱크가 파손돼 기름이 유출되면서 바다가 오염됐다.

모리셔스 정부는 지난 6일부터 기름 유출 사실을 인지하고 7일 환경 비상사태를 선포했다. 비상사태 선포 당시 프리빈드 주그노트 모리셔스 총리는 “위성사진 판독 결과 며칠 전부터 사고 선박에서 수t의 흑갈색 기름이 청록색 바다로 흘러나오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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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양의 섬나라 모리셔스 인근 해안에서 발생한 일본 선적 유조선 ‘와카시오호’의 좌초 현장에서 7일(현지시간) 다이버들이 기름띠의 확산을 막기 위해 임시 차단막을 설치하고 있다. 모리셔스 정부는 이날 환경비상사태를 선언하고 프랑스 정부에 협조를 요청했다. 푸앙 드 에스니|AP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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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구 130만명의 작은 섬나라 모리셔스는 관광산업에 크게 의존하고 있다. 코로나19로 수입이 줄었는데, 이번 사고로 더 큰 타격을 입었다. 주민들이 기름을 뒤집어 써가며 제거 작업에 나서고 있지만, 역부족이다. 일본 교도통신은 이번 사고가 모리셔스의 관광산업에 타격을 주고 희귀 생물 생태계에도 영향을 미칠 것으로 우려한다고 보도했다.

일본 외무성은 9일 방제 작업에 대해 조언할 ‘국제긴급원조대’ 전문가팀을 파견한다고 밝혔다. 일본 해안보안청의 기름 유출 사고 방제 담당 전문가 4명과 외무성, 국제협력기구 직원 각 1명 등 총 6명으로 구성된 팀은 오는 10일 나리타공항을 통해 출국한다.

오노 아키히코(小野晃彦) 쇼센미쓰이 부사장은 이날 도쿄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사고 수습을 위해 전력을 기울이겠다고 밝혔다. 하지만 선박을 인양할 때까지 기름 유출 피해는 계속 커질 것으로 보인다.

모리셔스 정부는 좌초한 선박을 인양할 기술이 없어 프랑스 정부에 도움을 요청했다. 한때 프랑스 식민지였던 모리셔스는 프랑스령 레위니옹 섬과 맞닿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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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양의 섬나라 모리셔스 인근 해안에서 좌초한 일본 선적의 유조선 와카시오에서 7일(현지시간) 검은 기름이 유출되고 있다. 푸앙 드 에스니|AP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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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윤나영 기자 nayoung@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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