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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05 (화)

'의암댐 사고' 경찰정 옆으로 누운 채 발견…실종자는 찾지 못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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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B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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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6일) 강원 춘천시 의암댐에서 전복돼 실종된 선박 3척 중 경찰정이 오늘 오전 사고 지점으로부터 14㎞ 하류에서 발견됐으나 실종자는 발견하지 못한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경찰과 소방당국은 오늘 오전 11시 21분쯤 춘천시 남산면 서천리 춘성대교와 경강대교 사이에서 경찰 순찰정 '강원 101호'가 옆으로 누운 채 강기슭 나무에 반쯤 걸려 있는 모습으로 발견됐다고 전했습니다.

수상스키 업체 관계자는 "물 위에 반 정도 올라와 있는 배를 발견했는데, 나무에 걸려 있는 것 같다"며 신고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소방당국은 옆으로 누운 경찰정을 로프로 고정한 뒤 119 구조대원 등을 투입해 내부 수색에 나섰으나 현재까지 실종자는 발견하지 못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실종자가 선체 밑에 깔려있을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선체를 로프로 고정한 뒤 구조대원 등을 투입해 주변 풀숲을 일일이 수색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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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과정에서 일부 기계장치가 수거되기도 했습니다.

사고 당시 경찰정에는 춘천경찰서 소속 이 모(55) 경위와 춘천시청 소속 이 모(32) 주무관 등 2명이 탄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어제 의암댐 사고로 전복된 경찰정은 2014년에 제조된 3.6t급 선박으로, 길이 8.8m, 폭 2.7m입니다.

최대 승선 인원은 8명입니다.

정종호 춘천소방서장은 "내부를 수색했는데 육안으로는 실종자를 발견하지 못했다"며 "구조대원의 접근이 가능한 배 주변 반경 30m가량을 일일이 짚어가면서 추가 수색 중"이라고 말했습니다.

다만 경찰정 앞뒤로 CCTV 2개씩 모두 4개가 있는데 회수 여부는 배를 세워 봐야 알 수 있다고 소방당국은 설명했습니다.

한 마을 주민은 "발견 지점은 전날까지 물에 잠겨 있었는데 어젯밤부터 물이 빠지기 시작했다"며 "인도가 개울같이 물이 흘러 이른 아침까지도 인도에 나가지 못했는데 지금은 전날보다 3m가량 물이 빠진 것 같다"고 말했습니다.

의암댐을 비롯해 소양강댐, 춘천댐 측은 원활하고 신속한 수색작업을 위해 방류량을 줄인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사진=연합뉴스)
유영규 기자(ykyou@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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