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04.27 (토)

최고수위 군남댐 찾은 文대통령 "北, 황강댐 방류 미리 안알려 아쉬워"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머니투데이 정진우 기자] [the300]]

머니투데이

[연천=뉴시스배훈식 기자 = 접경지역 호우피해 현장 방문에 나선 문재인 대통령이 6일 오후 경기 연천군 군남 홍수조절댐을 찾아 댐 관계자와 운영 및 조치상황에 대해 대화하고 있다. 2020.08.06. dahora83@newsis.com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문재인 대통령이 6일 "북측에서 황강댐 방류 사실을 우리에게 미리 알려준다면 우리가 군남댐 수량 관리에 큰 도움이 될 텐데, 현재는 그게 지금 아쉽게도 안 되고 있는 상황이다"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이날 오후 지난달 말부터 이어진 집중호우로 역대 최고치로 수위를 기록한 경기도 연천군 군남 홍수조절댐 수해 현장을 찾아 이같이 말했다.

문 대통령은 "과거에 미리 알려주도록 남북 간에 합의가 있었는데, 현재 그 합의가 실질적으론 지금 제대로 잘 이행이 되지 않고 있는 상태다"며 "그렇다 하더라도 우리가 북측 지역의 강우량이든지 강우시간대라든지 이런 부분은 대체적으로 좀 파악을 할 수 있는 것 아니냐"고 현장 책임자에게 물었다. 이 책임자는 "예측할 수 있다"고 답했다.

노란 민방위복을 입은 문 대통령은 이날 오후 군남댐 하류 지역인 파주를 찾아 피해 이재민들을 위로하고 정부 차원의 지원을 약속했다.

중부권을 강타한 집중 호우 피해 점검을 위해 청와대 내부적으로는 문 대통령의 현장 피해 점검 일정을 검토했다. 최대한 현장 상황에 영향 미쳐서는 안 된다는 대통령의 뜻에 따라 일정 조율에 신중히 접근했던 것으로 전해졌다.

머니투데이

[연천=뉴시스]배훈식 기자 = 접경지역 호우피해 현장 방문에 나선 문재인 대통령이 6일 오후 경기도 연천군 군남홍수조절댐을 방문, 홍수조절 운영상황을 보고받은 뒤 현장을 둘러보고 있다.2020.08.06. dahora83@newsis.com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당초 이날 오전까지만해도 외부 일정 계획이 없었지만, 중부권 집중호우가 잠시 소강 상태에 접어들면서 문 대통령의 강한 의지로 현장 일정이 급박하게 잡혔다.

문 대통령이 찾은 북한과 접경지역에 위치한 군남댐은 임진강 홍수를 조절하는 댐이다. 이번 집중 호우와 북한 측 황강댐 방류로 2년 만에 수문 13개를 모두 개방하고, 역대 최고 수위를 기록했다.

군남댐 방류랑이 늘면서 댐 하류 수위도 올라 군남면 등 6개 면 462가구 980명이 인근 학교와 마을회관으로 긴급 대피하기도 했다. 그러나 이날 새벽 5시께부터 수위가 조금씩 낮아지면서 안정세를 찾아갔다.

문 대통령은 김광철 연천군수와 이용철 경기도 행정2부지사로부터 군남댐 운영 상황과 조치 상황에 대해 보고 받았다. 이후 이재민 임시주거시설이 마련된 파주 마지초등학교를 찾아 시설을 점검하고 현장 자원봉사자들을 격려했다.

정진우 기자 econphoo@mt.co.kr

<저작권자 ⓒ '돈이 보이는 리얼타임 뉴스' 머니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