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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16 (토)

이슈 6G 주도권 전쟁

6G도 세계 최초 상용화 도전...5년간 R&D에 2000억원 투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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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자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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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가 내년부터 5년 동안 2000억원을 투자, 6세대(6G) 이동통신 원천 기술 개발과 산업 기반 확보를 본격화한다. 5G에 이어 6G도 세계 최초 상용화를 실현, 6G 글로벌 시장 선점 기회를 확보한다는 복안이다.

정부는 6G 조기 상용화 효과를 극대화, 6G 스마트폰 시장 점유율 세계 1위와 6G 장비 시장 점유율 세계 2위를 달성한다는 청사진을 제시했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6G 이통 시대를 선도하기 위한 미래 이통 연구개발(R&D) 추진전략'을 수립하고 6일 열린 제12회 과학기술관계장관회의에서 확정·발표했다.

데이터 고속도로의 미래인 6G 상용화 준비에 본격 착수한다는 의미다.

6G가 상용화되면 1Tbps급 전송 속도, 저궤도 위성통신 기반 공중 10㎞까지 확대된 통신 커버리지가 구현된다. 실시간 원격수술, 완전 자율주행차·플라잉카 등 고도화된 융합서비스의 대중화가 가능하다.

정부는 6G 상용화 시점을 오는 2028년 이후로 예상하고 2단계로 나눠 추진한다.

1단계(2021~2025년 5년) 기간에 핵심 기술을 개발하고, 2단계(2026~2028년 3년) 기간에는 별도 예산을 편성해 상용화를 지원한다.

정부는 '상상이 현실이 되는 6G 시대 선도'라는 비전 아래 △차세대 기술 선점 △6G 국제표준화 선도 및 표준특허 확보 △연구·산업 기반 조성이라는 전략 아래 세부 과제를 추진한다.

세계 최고 수준의 차세대 이통 기술을 선점할 계획이다. 저궤도 위성통신 기술 개발 등 당장의 민간 투자가 어려운 도전·선도형 6G 핵심 기술을 개발한다. 기술 개발이 완료되는 2026년부터 5G플러스 5대 서비스에 프리-6G 기술(상용화 이전)을 적용하는 6G-업그레이드 시범사업을 추진, 개발 기술이 서비스로 안착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6G 국제표준화와 고부가가치 표준특허 확보에도 역량을 집중한다.

내년부터 국제전기통신연합(ITU)의 6G 국제표준화 착수가 예상되는 만큼 6G 비전 수립 및 요구 사항 정의 등 ITU의 국제표준화 단계별 선제 연구와 국제 공조 강화를 통해 우리 기술의 최종 국제표준 선점을 유도한다.

특허청과 협력해 표준특허 확보 가능성이 짙은 기술을 집중 발굴하는 표준특허 전략 맵을 구축하고 IP-R&D 방식을 적용, 기업·기관에 R&D 자금과 표준특허 확보 전략을 패키지로 지원한다.

연구·산업 기반도 조성한다. 6G 핵심 기술 요구 성능 검증과 핵심 부품·장비 국산화에 활용할 시작품(HW, SW)을 개발한다. 상용화 시점에는 유망 중소기업의 기술 사업화를 위한 바우처 방식 R&D를 지원한다.

정부는 산·학·연·관 참여 '6G R&D 전략위원회'를 구성, 사업 기획 및 성과를 공유하고 표준화 동향을 반영한 사업 목표 검증·조정(롤링플랜) 과정을 거치게 할 예정이다.

정부는 6G 핵심표준특허 보유 세계 1위는 물론 6G 관련 보안 산업과 융합 서비스 시장도 발굴할 계획이다.

과기정통부 관계자는 “전략을 차질없이 이행, 모든 국민이 원하는 모든 곳에서 통신할 수 있는 미래 초현실 시대를 만들 예정”이라고 말했다.

정세균 국무총리는 “비대면 디지털 사회의 핵심 인프라가 될 6G 기술을 선도적으로 확보해 미래 네트워크 시장의 주도권을 확보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최호기자 snoop@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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