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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7.03 (수)

트럼프 당선 적중한 '대선 족집게' 교수, 이번엔 "바이든 당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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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B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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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016년 대선에서 '트럼프 당선'을 정확하게 예측했던 앨런 릭트먼 아메리칸대 교수가 오는 11월 대선에서는 민주당 후보인 조 바이든 전 부통령의 당선을 점쳤다고 의회전문매체 더힐이 5일(현지시간) 보도했습니다.

릭트먼 교수는 1984년 이후 대부분의 미국 대선 결과를 정확하게 맞췄습니다.

4년 전 대선에서도 도널드 트럼프 당시 공화당 후보의 당선을 내다봤습니다.

힐러리 클린턴 당시 민주당 후보의 당선을 유력하게 점치는 여론조사가 쏟아지던 때였습니다.

릭트먼 교수는 대선 승리를 가늠할 수 있는 '13개 명제'를 기준으로 분석한 결과, "트럼프 대통령은 백악관을 떠날 가능성이 높다"는 결론을 내렸습니다.

13가지 가운데 7가지 변수가 바이든 전 부통령에게 유리하다고 분석했습니다.

지난 2018년 중간선거로 민주당이 하원 과반의석을 차지한 '정당입지', 트럼프 대통령의 재임 기간 인종차별 반대 시위가 번지면서 증폭한 '사회불안', 트럼프 대통령의 미흡한 '카리스마', 뚜렷한 성과가 없는 '외교·군사 분야' 등을 이유로 제시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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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사태로 '단기경제'와 '장기경제' 모두 부진한 상황도 '트럼프 재선'엔 부정적인 요인으로 꼽혔습니다.

트럼프 행정부와 러시아의 유착 의혹인 '러시아 스캔들'에서 비롯된 '트럼프 탄핵안' 역시 바이든 전 부통령에게 긍정적 변수로 작용할 것으로 릭트먼 교수는 봤습니다.

상원에서 부결되기는 했지만, 탄핵안이 하원을 통과했다는 것만으로도 트럼프 대통령에 적잖은 정치적 타격이 된다는 의미입니다.

나머지 6개 변수는 트럼프 대통령에게 긍정적인 것으로 평가됐습니다.

'현직 프리미엄'을 누릴 수 있는 데다, 대대적인 감세를 중심으로 중대한 정책변화를 이끌었고, 공화당 내 경쟁자 또는 제3당 후보가 없다는 점 등은 '트럼프 재집권'에 긍정적이라는 것입니다.

'외교·군사 분야'에서 뚜렷한 실패가 없고, 경쟁자인 바이든 전 부통령 역시 카리스마가 부족하다는 점 역시 트럼프 대통령에게 '플러스' 요인으로 꼽혔습니다.

릭트먼 교수는 1984년 대선에서 로널드 레이건 대통령의 재선을 정확하게 예측한 이후로 모두 8차례 걸쳐 조지 H.W. 부시, 빌 클린턴, 버락 오바마 전 대통령까지 대부분의 당선 결과를 정확하게 맞힌 바 있습니다.

예측이 빗나간 것은 재검표 논란이 불거졌던 2000년 대선이 유일합니다.

당시 릭트먼 교수가 당선자로 점쳤던 고어 전 부통령은 플로리다주에서 900표 차로 밀리면서 조지 W. 부시 당시 공화당 후보에 석패했습니다.

투표용지 부정이 발견돼 재개표에 착수했으나 연방대법원이 이를 중지시키고 고어 전 부통령이 패배를 수용하면서 부시 전 대통령의 당선이 확정된 바 있습니다.

(사진=트위터 캡처, 연합뉴스, 게티이미지코리아)
유영규 기자(ykyou@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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