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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랑스 피겨 코치 21명 ‘성적 학대ㆍ폭력’…‘미투’ 사실로 확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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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랑스 피겨스케이팅계에서 제기된 성적 학대와 폭력이 사실로 드러났다.

5일 AFP통신 등에 따르면 프랑스 체육부는 프랑스빙상연맹(FFSG)과 피겨스케이팅계의 선수들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코치 21명이 선수들에게 성적 학대나 폭력을 행사한 것으로 밝혀졌다. 특히 이중 절반 이상은 성적 학대 혐의를 받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중앙일보

사라 아비트볼이 올 초 프랑스 방송에 나와 선수시절 성폭행당한 사실을 공개하고 있는 장면. [유튜브 캡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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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조사는 올해 초 피겨스케이팅 세계선수권대회 동메달리스트인 사라 아비트볼(44)이 회고록을 통해 자신이 10대 때였던 1990~1992년 코치였던 질 베이에르로부터 수차례 성폭행을 당했다고 폭로하면서 시작됐다. 아비트볼은 방송 인터뷰 등을 통해 “코치의 성폭행은 1주일에 몇 차례나 벌어졌다” 등의 증언을 했다. 그의 폭로 이후 다른 피겨스케이팅 선수들의 미성년자 시절 코치로부터 성폭행 또는 성추행을 당했다는 미투(#MeToo) 폭로가 줄이었다.

외신에 따르면 프랑스 체육부의 조사 결과 12명의 코치가 선수들에게 성폭행과 성추행을 저질렀다. 이 중 3명은 이미 이와 관련해 유죄 판결을 받았다. 2명은 이미 사망했다.

프랑스 체육부는 성명을 통해 “피겨스케이팅과 아이스댄싱 분야에서 코치들이 여러 세대에 걸쳐 관행적으로 성적 학대를 자행해왔음이 드러났다. 이는 국제적으로 봤을 때 유례가 없는 일”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빙상연맹이 소수에게 권력이 집중된 상태로 운영돼 왔기 때문에 이 같은 관행이 가능했다. 연맹은 코치들의 혐의에 대해 단순한 조사조차 하지 않아 범죄가 은폐되는 데 일조했다”고 비판했다.

문병주 기자 moon.byungjoo@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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