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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윤슬빈 기자 = "왜 스티븐 킹을 사랑하는지 새삼 깨닫게 된다."
출간 직후 평단과 대중의 폭발적인 반응을 불러모으며, '뉴욕 타임스'를 비롯 전미 베스트셀러 1위는 물론 독일, 이탈리아 등 유럽에서도 베스트셀러 1위에 등극한 스티븐 킹의 신간이다.
스티븐 킹은 50권이 넘는 소설을 쓰며 모든 책을 전 세계적인 베스트셀러로 만든, 현재 미국을 대표 작가다.
책은 평온한 일상을 보내던 한 소년이 갑자기 부모가 살해되고 아이들을 테러에 활용하는 시설에 끌려와 벌어지는 이야기를 스티븐 킹 특유의 속도감 있는 스토리텔링과 깊이 있는 주제 의식으로 풀어낸다.
한밤중, 미니애폴리스의 교외에 위치한 열두 살 루크의 집에 괴한들이 침입해 부모님을 살해하고 루크를 납치한다. 루크는 원래 자신의 것과 거의 똑같은 모양으로 꾸며져 있는 방에서 깨어난다.
이곳은 텔레파시(TP)와 염력(TK)를 가진 아이들을 모아놓고 가혹한 훈련과 실험을 통해 그들의 능력을 키워 테러에 사용하는 '시설'이었다. 루크는 고문과 체벌을 당하며 자신이 익히 알아 온 세계관이 완전히 뒤바뀌는 경험을 하고, 그곳을 탈출하기로 결심한다.
귀에는 GPS칩이 삽입되어 있고, '시설'은 인근에 집이라고는 없는 깊은 숲속에 자리한 채 철책으로 둘러싸여 있으며, 루크 자신은 부모님의 죽음에 유력한 용의자로 지목되어 있는 등 상황은 그에게 전혀 유리하지 않다.
하지만 실험 약물의 부작용으로 입소자가 죽는 사건이 발생하자, 루크는 인간으로서의 자신을 잃느니 차라리 죽는 게 낫다는 생각에 정신이 번쩍 든다.
'인스티튜트'에서 '시설'의 어른들은 전 인류를 위한다는 명분 아래에 아이들을 가차 없이 짓밟는다. 비인간적인, 하지만 지독하게 현실적이기 때문에 더욱 더 끔찍하다.
저자는 오랜 기간 문학에서 다뤄 온 주제인 '존엄성과 인간성이 박탈당한 환경에 놓인다면, 어떻게 사람답게 있을 수 있을까'를 자신만의 방식으로 그리고 있다.
◇ 인스티튜트 1, 2 / 스티븐 킹 지음 / 이은선 옮김 / 황금가지 펴냄 / 2만4000원
seulbin@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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