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시스]이재준 기자 = 대만 타이베이 증시는 3일 역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재확산 우려로 투자심리가 악화하면서 속락 마감했다.
주력 대형 기술주를 중심으로 매도가 선행해 지수를 끌어내렸다. 대만에선 4월 중순 이래 현지 신규환자가 나오지 않다가 1일 7명이 발병했다.
자취안(加權) 지수는 이날 지난달 31일 대비 151.77 포인트, 1.20% 떨어진 1만2513.03으로 폐장했다.
1만2642.73으로 시작한 지수는 1만2506.02~1만2673.02 사이를 오르내렸다. 금융주를 제외한 지수는 1만805.49로 136.06 포인트 하락했다.
주요 8대 업종 가운데 시멘트·요업주가 0.20%, 식품주 1.29%, 석유화학주 0.58%, 전자기기주 1.40%, 건설주 0.78%, 금융주 0.86% 각각 떨어졌다.
하지만 방직주는 0.69%, 제지주도 1.07% 각각 상승했다.
지수 구성 종목 중 529개가 내리고 345개는 올랐으며 82개는 보합이다.
시가 총액 최대의 반도체 위탁생산 TSMC(대만적체전로제조)와 전자기기 위탁제조 훙하이 정밀 등이 나란히 약세를 면치 못했다.
화학주 대만 플라스틱과 통신주 중화전신도 매물에 밀려났다. 다퉁(大同), 둥쉰(東訊), 광다(廣達), 황푸(皇普), 르웨광(日月光)은 급락했다.
반면 마스크 생산주 헝다를 비롯한 코로나19 관련 종목은 상승했다, 궈광생물 과기를 비롯한 의약품주도 견조했다.
신광합성 섬유 등 섬유주 역시 강세를 나타냈다. 캉나샹(康那香), 다넝(達能), 르츠(日馳), 야뤄파(亞諾法), 카이이(凱?)-KY는 급등했다.
거래액은 2314억3200만 대만달러(약 9조3985억원)를 기록했다. 푸방 VIX, 롄화전자, 위안다 타이완(元大台灣) 50반(反)1, 유다광전, 췬촹(群創) 광전의 거래가 많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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