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HO 긴급위 "코로나19 장기화, 국제적 비상사태 유지"

[경향신문]

WHO 테워드로스 아드하놈 거브러여수스 사무총장. 연합뉴스 로이터

세계보건기구(WHO)는 코로나19 긴급위원회가 코로나19 발병 상황에 대해 여전히 국제적 공중보건 비상사태(PHEIC)라고 판단하고 있다는 입장을 밝혔다.

1일(현지시간) WHO에 따르면 긴급위는 간밤 열린 4차 회의에서 코로나19가 감염병에 대한 ‘최고 경보인 PHEIC’에 해당한다는 데 만장일치로 동의했다. 긴급위는 “코로나19 팬데믹(전염병의 세계적 대유행)이 장기화할 것으로 예상한다”며 각국과 국제 사회의 지속적인 대응 노력을 주문했다.

이어 WHO에는 코로나19 바이러스(SARS-CoV-2)의 동물 기원과 역학에 대한 이해를 개선하고, 안전하고 효과적인 치료제와 백신을 개발해 이에 대한 공정한 접근을 지원하라고 권고했다.

코로나19와 계절성 독감 같은 질병의 동시 발생에 대한 대비, 코로나19 대응에 따른 피로도 감소를 위한 적절한 지침 제공 등도 제안했다. 긴급위는 또 각 국가에 코로나19 발병 사례 인지와 검사, 추적 기능의 강화, 위험 평가에 근거한 적절한 여행 조치·조언의 실행 등을 주문했다.

한편 긴급위는 WHO 사무총장의 판단에 따라 3개월 후 혹은 그 이전에 다시 소집될 수 있다.

김은성 기자 kes@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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